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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37461767
· 쪽수 : 739쪽
· 출판일 : 2008-05-02
책 소개
목차
1권
머리말
1부
들어가는 말
1823년
1824년
1825년
1826년
1827년
2부
1828년
1829년
1830년
1831~1832년
2권
3부
머리말
1822년
1823년
1824년
1825년
1826년
1827년
1828년
1830~1832년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괴테가 아주 명랑하게 말을 이었다. "75세가 되면 이따금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네. 하지만 죽음을 생각하면 더없이 편안해진다네. 왜냐하면 우리들의 정신은 결코 파괴되지 않는 존재이며, 영원에서 영원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활동이라고 굳게 확신하기 때문이야. 그것은 지상에 있는 우리들의 눈에는 가라앉는 것처러 보이지만 사실은 결코 가라앉지 않고 언제나 계속 빛나고 있는 태양과 같은 것이네." - 1권 본문 159쪽에서
칸트가 말할 나위 없이 우리에게 유익한 점은 그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경계를 확인하고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들을 그대로 내버려두었다는 데에 있네. 영혼불멸에 대해 철학적 사변이라면 해보지 않은 것이 없건만, 도대체 얼마만큼 진보했단 말인가! 나는 우리들 존재의 영속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네. 왜냐하면 자연이란 엔텔레히 없이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니 말이야. 그러나 우리들 모두가 똑 같은 방식으로 불사라는 것은 아니네. 자기 자신이 미래에 하나의 위대한 엔텔레히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현재도 또한 엔텔레히여야만 하네. - 1권 본문 532쪽에서
프랑크푸르트와 카셀에서 잠시 체류한 뒤 나는 10월 말에야 노르트하임에 도착하여 그곳에 머물렀고, 그동안에 주변의 모든 상황은 내가 바이마르로 돌아오길 바라는 쪽으로 진행되었다.
괴테는 대화록을 빠른 시일 내에 발간하려는 나의 생각을 승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순수한 문학적 이력을 성공적으로 개시하려던 나의 구상은 더 이상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다. - 1권 본문 623쪽에서
자네에게 전에도 자주 말했었지. 어떤 젊은 가수가 더이상 바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목소리를 타고났다 하더라도, 그의 목소리 가운데 일부 음들은 보다 덜 강하거나 덜 순수하거나 덜 풍부할 수도 있다고 말일세. 그런 경우 그 가수가 바로 그러한 음들을 특별히 연습해야만 하는 건 당연하겠지. 그래야만 그 음이 다른 음들과 같은 수준이 될 테니까 말이야.
나는 프렐러가 앞으로 진지한 것과 웅대한 것 그리고 아마도 격렬한 것까지도 아주 잘 그려내리라고 확신하네. 하지만 그가 명랑한 것과 우아한 것, 그리고 사랑스러운 것까지도 잘 그려낼지는 알 수가 없네.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특히 클로드 로랭을 잘 연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던 거네. - 2권 본문 119쪽에서
우리는 다시 바깥으로 나갔다. 괴테는 나르 서쪽 방향으로 나 있는 숲 속의 오솔길로 데려갔다.
"자네에게 저 너도밤나무를 보여주겠네." 하고 그가 말했다. "우리가 오십 년 전에 이름을 새겨놓은 걸 말이야. 하지만 모든 게 변했군. 숲이 너무나 무성해졌어! 바로 저 나무 같은데! 보게나 아직도 튼튼하게 자라고 있지 않나. 우리 이름도 아직 희미하게 보이는군. 하지만 나뭇결이 울퉁불퉁하게 제멋대로 자라서 글자는 거의 알아볼 수가 없게 되었군. 당시에는 이 너도밤나무가 탁 트이고 건조한 마당에 자라고 있었네. 아주 햇살이 잘 들고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우리는 여름날 여기에서 즉흥적으로 익살극을 공연하기도 했었지. 그런데 지금은 축축하고 음침하군. 그때는 나지막했던 관목들이 그동안에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들로 성장해서, 우리 젊은 시절의 당당했던 너도밤나무는 이제 수풀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되었네." - 2권 본문 195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