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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91128811760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8-06-29
책 소개
목차
4부 사회적 변화의 세 가지 차원
12 남성성과 여성성의 통합: 집단 정체성 변화의 사례 연구 467
성 해방 469
페미니스트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490
여성성과 공간 분리 정책 502
TV와 페미니스트 의식의 성장 521
성차별주의 내용과 해방 구조 529
문자해독능력과 가부장의 강화 541
주택이 집이 아닐 때(그리고 직장도 아닐 때) 552
13 유년기와 성년기 경계의 상실: 역할 전환 변화의 사례 연구 559
어른 같은 아이와 아이 같은 어른 560
연령-결정주의의 신화 572
TV와 아동 통합 581
학교에서 학년의 혼합 624
문자해독능력과 유년기 성년기의 ‘발명’ 635
인쇄물에서의 반영 652
14 정치적 영웅의 세속화: 권위 변화의 사례 연구 657
정치적 영역과 스타일의 융합 661
정치적 실재로서 정치적 의례 679
훌륭한 연기는 완벽한 무대를 요구한다 688
미디어와 대통령의 죽을 운명 701
‘사적-공적’에서 ‘공적-공적’으로 712
워터게이트와 “카터게이트” 725
TV의 시점에서 본 대통령직: 레이건과 그 이후 748
5부 결론
15 우리는 어디에 있었고, 어디로 가는가? 761
장소감의 상실 761
질서, 혼란이 아닌 776
정보 시대의 사냥꾼과 채집자 781
좋거나 나쁘거나, 진짜거나 가짜거나 786
“1984”는 어디로? 795
전자 미디어의 새로운 세대 804
통제할 것인가, 통제 당할 것인가? 812
부록: 용어 정리 817
참고문헌 842
미주 887
책속에서
물리적 현존은 한때 직접 경험을 위한 필수 요건이었다. 미디어 진화는 물리적 현존의 중요성을 감소시켰다. 현재 거의 모든 물리적 환경에 전자 미디어가 존재한다. 전자 미디어는 장소와 경험을 동질화하고, 신분과 지위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를 연결시키는 공통분모가 되었다. 사회학자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회적 상황에서, 머무는 장소와 함께 있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는 상황주의적 접근을 주장했다. 이제 ‘상황’은 머물지 않았던 장소와 거기 없었던 사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함의한다. 이 책은 물리적으로 정의되는 무대 분석을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 만들어지는 사회적 환경 분석으로 확장한다. 상황주의적 분석은 전자 미디어가 어떻게 사회적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이것은 미디어 메시지의 힘이 아니라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환경을 재조직함으로써, 또 물리적 장소와 사회적 장소 사이의 한때 강력했던 관계를 약화시킴으로써 이루어진다. 우리가 예전의 “장소감(sense of place)”을 잃음으로써 적합한 사회적 행동과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어떻게 얻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턴이 지닌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이 책에서는 미디어와 행동을 연구하는 “상황주의적 접근(situational approach)”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의 이론은 고정된 상황 연구를, 변화하는 상황 연구로 확장한다.
모든 집단 정체성, 역할 간 전환, 사회 계급의 신분에서 사회적 무대 구조는 가장 중요한 요소처럼 보인다.
새로운 미디어로 형성된 새로운 상황 혹은 “정보-시스템”에 대한 분석은 사회적 변화나 우리 사회의 현재 특성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디어 변화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최근 사회적 경향과 훨씬 더 많이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먼저 미디어, 상황, 행동의 관계에 대한 일반 원칙을 발전시킨 후에, 사회적 역할의 넓은 범위에 걸친 “인쇄 상황”에서 “전자 상황”으로의 전환이 초래한 잠재적 효과를 탐색한다.
_ 머리말 중에서
전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는 정치인의 전통적인 뒤쪽과 앞쪽 영역 간의 장벽을 서서히 약화했다. 카메라의 눈과 마이크의 귀는 국가적 정치인 행동의 여러 면모를 캐내어 이 정보를 2억2500만 미국인들에게 전달했다. 청중에게 전통적 무대 위와 무대 뒤 행동을 모두 드러내어 TV는 공적 인물의 ‘무대 옆’ 혹은 ‘중간 영역’ 관점을 제공했다. 우리는 정치인이 무대 뒤에서 무대 위로, 다시 무대 뒤로 이동하는 것을 본다. 우리는 정치인이 지지자들이 모인 곳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고 나서 가족들과 ‘사적으로’ 포옹하는 것을 본다. 우리는 후보들이 보좌관과 이야기하는 데 참여하고 TV에서 회의를 지켜보며 그들 뒤에 앉는다. 우리는 후보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유형의 연설을 하는 것을 본다.
당연히 오늘날 공개된 ‘사적’ 행동은 대중에게 공개되었기 때문에 엄밀한 진짜 뒤쪽 영역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통적인 앞쪽 영역 연기만도 아니다. 연습과 연기 사이의 전통적 균형은 깨졌다. 전자 미디어의 보도를 통해 정치인이 청중과 동떨어질 자유는 제한되고 있다. 흔히 듣는 불평처럼 정치인은 사생활의 측면만을 잃은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전통적 지도자의 고귀하고 강력한 역할 수행 능력을 동시에 잃고 있다. 왜냐하면 연기자들이 연습할 시간을 잃어 갈 때 연기는 자연스럽게 즉흥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TV가 제공하는 무대 옆이라는 관점은 행동의 정상적 차이들을 모순이나 부정의 증거로 보이게 만든다. 우리 모두는 누가 거기에 있고 없는지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하게 행동한다. 하지만 TV 뉴스 프로그램이 특정 정치인이 다른 장소와 다른 청중 앞에서 했던 다른 행동과 말의 비디오 시퀀스를 함께 편집했을 때, 어쩌면 해당 정치인은 기껏해야 우유부단하게 최악의 경우 정직하지 않게 보일 것이다.
_“14 정치적 영웅의 세속화 - 권위 변화의 사례 연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