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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28827280
· 쪽수 : 147쪽
책 소개
목차
설자(楔子)
제1회 교사관에서 가노(家奴)가 역사를 이야기하고, 고승점에서 태수가 서양인을 알현하다
제2회 대세를 인식한 자사(刺史)는 외교를 중시하고, 소문에 미혹된 동생(童生)은 일을 일으키다
제3회 광산 기사는 담벼락을 넘어 목숨을 구하고, 거인은 옥에 감금돼 죄명을 받다
제4회 창졸간에 도망쳐서 액운이 아직 물러가지 않고, 중국인과 서양인 모두가 문책해 어진 태수가 난처해지다
제5회 뇌물을 쓰는 교활한 관리가 여비를 주고, 꾐에 빠진 광산 기사가 배상금을 요구하다
제6회 새로 온 태수가 말에서 내려 위엄을 부리고, 힘없는 서생들은 문인 모임을 열어 체포당하다
제7회 비밀결사 단체를 잡아서 우레같이 맹렬하고 바람같이 신속하게 집행했으며, 세관을 설치해 허황된 망상을 하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주인과 손님이 각각 제자리에 앉자 중국인 시종이 차를 가지고 왔다. 장 나리는 자신의 재능과 학문을 뽐내고 싶어서 '원', '투', '스리', '컴 온', '예스' 등 외국어를 떠들어 댔지만 말이 적확하지 않았다.
광산 기사는 처음에는 귀를 쫑긋 세우고 들으면서 몇 마디 대꾸를 했으나 나중이 되자 이마를 찌푸리기도 하고 입을 오므리고 웃기도 하면서 한마디도 맞장구치지 않았다. 지부와 지현은 마음속으로 두 사람이 이야기가 잘 통하는 것으로 여겼다. 잠시 후 광산 기사는 빙그레 웃으며 중국어로 장 나리에게 말했다. "장 선생님, 아무래도 당신들 귀국 말로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신이 하는 외국어는 내 통역은 물론이거니와 나도 한마디도 못 알아듣겠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신정치와 신학문이 떠들썩하게 일어났는데 그중에는 잘 해낸 것도 있고 잘 해내지 못한 것도 있으며, 배워서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습니다. 지금은 잘하든 못하든 간에 우선 그것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간에 우선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인심이 고무되어 위아래에서 분발해 일어나니 이러한 소요가 태양이 뜨기 직전, 큰 비가 내리기 직전의 분위기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따라서 그 사람들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쇠망하든 흥성하든 공적이든 개인적이든 진실하든 가식적이든 간에 결국에는 문명 세계의 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제가 특별히 이 책을 써서 그들을 한번 표창하려고 하니 부디 그들의 고심과 외로웠던 분투를 저버리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