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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설림

방설림

고바야시 다키지 (지은이), 황봉모 (옮긴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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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설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방설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28831027
· 쪽수 : 170쪽
· 출판일 : 2018-11-13

책 소개

<게잡이 공선>의 작가,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의 대표 주자 고바야시 다키지의 유고다. 다키지가 본격적으로 프롤레타리아문학에 진출한 이후의 실질적인 첫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농번기 농한기 할 것 없이 일을 해도 생활은 팍팍해져만 가는 홋카이도 농민들의 현실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목차

방설림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고바야시 다키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타루상과대학 재학 때 학우회 잡지 ≪다루쇼(樽商)≫에 작품을 투고하기 시작했다. 졸업 후 홋카이도척식은행 오타루 지점에서 일했고, 친구들과 ≪클라르테≫라는 동인지를 펴내기도 했다. 동시에 사회주의적인 주제로 여러 소설을 발표했다. 유명한 작품으로 ≪방설림(防雪林)≫, <1928년 3월 15일>, ≪게잡이 공선(蟹工船)≫ 등이 있다. 이데올로기적인 활동이 원인이 되어 결국 은행원직을 잃는다. 도쿄로 가서 공산당 당원이 되었다.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몇 번이나 투옥되었지만, 인기 있는 프롤레타리아 소설가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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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한국외대 영어대 졸업. 동 대학원 일본어과 졸업. 간사이(關西)대학 대학원 박사전기, 박사후기 과정 수료. 고바야시 다키지(小林多喜二) 문학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 취득. 한국외대 일본연구소에서 교육부 박사 후 과정 수료. 한국외대 외국문학연구소와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서 근무. 2018년 현재 한국외대 일본언어문화학부 강사. [논문] 「고바야시 다키지『게잡이 공선』의 성립」, 「고바야시 다키지『게잡이 공선』의 복자(伏字)」, 「현월『그늘의 집』-욕망과 폭력-」, 「고바야시 다키지의 『방설림』과 최서해의 『홍염』비교연구」등이 있음. [저서] 저서로 『재일한국인문학연구』(어문학사, 2011), 『현월문학연구』(어문학사, 2016)가 있음. 번역으로 『게잡이 공선』(지만지, 2017), 『방설림』(지만지, 2018)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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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농민은 뒤에서 힘껏 버티는 소 같았다. 이치에는 맞다고 생각해도 좀처럼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겐키치는 그런 구차하고 엉거주춤한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왜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하는가.’


추위가 바싹바싹 거적 위에서부터 그 밑의 외투를 통해, 옷을 통해, 셔츠를 통해 피부로 직접 푹 찔러 왔다. 외투에는 가루 같은 눈이 하나하나 결정이 되어 반짝반짝 붙어 있었다. 손끝과 발끝이 아플 정도로 차갑게 느껴졌다. 콧구멍이 얼어붙어, 입속도 귓속도 콧속도 차게 굳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깨질 것 같이 얼얼했다. 모두가 탄 말 썰매는 잡목림의 가로수가 계속되는 곳으로 나왔다. 그것은 이시카리강 가를 따라 있는 숲이었다. 그래서 비로소 길을 헤매지 않고 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끔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눈보라를 만나 반쯤 죽을 뻔한 상태로 길을 헤매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했다. 다음 날 아침에 보면 어처구니없이 지난밤에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한결같이 평평하기에 방향을 어림할 수 없었던 것이다.


갑자기 마을이 떠들썩해졌다. 그러자, “불이다! 불이다!”라고 외치면서 정류장 쪽으로 두세 명이 달려갔다.
밖에 서 있던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그쪽을 보았다. 어두운 하늘이 조금 밝아졌다. 하지만 순식간에 높이가 3미터나 되는 불길이 뿜어 올랐다. 빠지직빠지직 무언가 불에 타는 소리가 들려왔다. 보고 있는 동안에 시내의 집도 나무도 한쪽 편만이 흔들거리는 빛을 받아 새빨갛게 되어 명암이 또렷이 생겼다. 마을을 달려가는 사람의 살기를 띤 얼굴이 하나하나 빨간 잉크를 뿌린 듯이 보였다.
(...)
“지주네가 아닐까.”
“음 그런지도 모르겠네.”
“어머나 어머나.”
달려가는 사람에게 물으니, “지주네야. 지주네”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갔다.
“지주네면 내버려 둬.” 누군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앙얼을 입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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