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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33793
· 쪽수 : 430쪽
· 출판일 : 2019-01-25
책 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
작가로부터
제1부
제1장. 어느 작은 가족의 내력
제2장. 부적절한 모임
제3장. 음탕한 사람들
제2부
제4장. 감정의 격발
제5장. 프로(Pro)와 콘트라(Contra)
제6장. 러시아의 수도사
제3부
제7장. 알료샤
제8장. 미탸
제9장. 예심
제4부
제10장. 소년들
제11장. 이반 표도로비치 형제
제12장. 잘못된 판결
에필로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그런 문서란 있을 수가 없어!” 열띤 어조로 알료샤가 반복해서 말했다. “왜 있을 수 없냐 하면, 큰형은 살인자가 아니기 때문이야. 아버지를 죽인 건 큰형이 아니야, 큰형이 아니라고!” 이반 표도로비치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그럼 넌 누가 살인자라고 생각하니?” 그는 얼른 듣기에 어딘지 냉담하게 물었으며, 이 질문의 음조에는 어떤 오만한 톤마저 울리고 있었다.
“누군지는 형 자신이 더 잘 알잖아.” 알료샤가 조용하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구? 그 정신 나간 바보에 간질병쟁이를 두고 하는 그 말도 안 되는 소리들? 스메르댜코프 말이야?”
알료샤는 갑자기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느꼈다.
“형 자신이 누구인지 알잖아.” 힘없이 이런 말이 또 튀어나왔다. 그는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
“그래, 누구, 누구라는 거야?” 이반은 거의 광포한 어조로 소리쳤다. 갑자기 그는 모든 자제력을 상실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오직 이것뿐이야.” 여전히 거의 속삭이는 말투로 알료샤가 말했다. “아버지를 죽인 건 이반 형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