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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죽음

[큰글씨책] 죽음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은이), 이관우 (옮긴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3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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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죽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죽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9112883392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0-11-28

책 소개

오스트리아의 의사이자 작가인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초기 소설을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한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펠릭스와 그의 연인 마리의 심리 변전을 정신분석학을 동원한 듯 날카롭게 그린 ≪죽음≫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의 초기 흐름을 읽어 낼 수 있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아르투어 슈니츨러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2년 5월 15일 유대인 후두 전문의 요한 슈니츨러와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루이제 슈니츨러의 아들로 빈 프라터가에서 태어났다. 1879∼1884년 빈 대학에서 의학을 수학하고 1885년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친교를 나누면서 무의식과 잠재의식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나간다. 1886년부터 1893년까지 빈의 여러 병원에서 보조 의사로 근무했다. 작품 활동 초기인 1890년부터 1899년까지 후고 폰 호프만스탈과 함께 ‘빈 모더니즘’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이 시기 슈니츨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사회상과 세기말 현상을 비판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부친이 사망한 뒤 전업 작가가 되어 단막극 연작 〈아나톨〉을 비롯해 단편 〈죽음〉(1894), 단막극 〈사랑의 유희〉(1895)를 연이어 발표한다. 1897년에는 열 개의 대화로 구성된 단막 연작 〈윤무〉를 발표하지만 검열로 인해 공연 금지 처분을 받는다. 이어 단편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발표했다. 1899년부터 작품 활동 중기에 해당되는 1921년까지, 슈니츨러는 심리학적 주제뿐만 아니라 사회 비판적인 주제를 다룬 극작품을 다수 집필했다. 〈초록 앵무새〉(1899), 소설 《구스틀 소위》(1900)가 이 시기 대표작이다. 1903년 여배우 올가 구스만과 결혼한다. 1908년 첫 장편 《트인 데로 가는 길》을 집필한다. 이 작품에서 빈 사회를 살아가는 유대인 정체성 문제를 다루었다. 1911년 발표된 유일한 희비극 〈광활한 땅〉은 슈니츨러 극작품 중 공연 측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바로 뒤이어 발표된 〈베른하르디 교수〉(1912)는 반유대주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5막 희극으로, 검열법에 따라 빈이 아닌 베를린에서 초연되었다. 이혼 이후 슈니츨러는 심리적 고립감과 건강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한동안 세기말 개인의 운명을 심리학적으로 묘사한 단편들을 포함 소설 집필에 주력한다. 1923년에는 오스트리아 펜(PEN) 클럽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뒤이어 소설 《엘제 양》(1924), 소설 《꿈의 노벨레》(1925)를 연이어 발표한다. 1926년 슈니츨러는 부르크극장의 명예 반지를 받는다. 1928년 두 번째이자 마지막 장편 소설 《테레제. 여성의 삶의 연대기》를 발표한다. 1931년 10월 21일 빈에서 뇌출혈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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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공주사범대학교 독어교육과와 고려대학교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연구했으며, 독일 뮌헨대학교 객원 교수로 활동했다. 공주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학과장, 신문방송사 주간, 언어교육원장, 평생교육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공주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독일단화의 이론과 실제』, 『독일문화의 이해』, 『ARD 방송독일어』, 『독일의 역사와 문화』, 『시사 독일어』, 『문학 속의 삶』, 『나와 신문과 독일문학』, 『볼프강 보르헤르트 문학의 이해』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인류사를 이끈 운명의 순간들』(슈테판 바이크), 『붉은 고양이』(루이제 린저 외), 『괴테 자서전』(괴테), 『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 『윤무』(아르투어 슈니츨러), 『톨레도의 유대여인』(프란츠 그릴파르처), 『문 밖에서』(볼프강 보르헤르트), 『죽음』(아르투어 슈니츨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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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태양이 이글거리는 견디기 힘든 여름이 다가와 살갗을 태우는 뜨거운 낮과 탐욕으로 넘실거리는 듯한 미적지근한 밤이 이어졌다. 날마다 낮은 전날 낮을, 밤은 지난밤을 되풀이했다. 그래서 시간이 멈춰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둘뿐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더 이상 전혀 존재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이제 내버려두고 떠나야만 하는 주변세계의 삶에 속해 있지 그에게 속해 있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순간에는, 특히 밤에는, 그녀가 청춘의 아름다움을 내보이며 눈을 꼭 감고 깊은 잠에 빠져 그의 곁에 누워 있을 때면 그는 그녀를 한없이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가 더 편안히 잠잘수록, 그녀의 잠든 모습이 세상과 더 동떨어져 있을수록, 그녀의 꿈꾸고 있는 영혼이 그의 깨어 있는 고통과는 더 멀리 떨어져 있다고 여겨질수록 그는 그녀를 더 광적으로 숭배하게 되었다. 한번은 밤중에 그녀를 이 달콤한 잠에서 흔들어 깨우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이 그에게 엄습해 왔다. 그에게는 그녀의 잠이 음흉스러운 부정(不貞)으로 여겨졌다. 그는 그녀의 귀에 대고 외쳤다.
“자기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와 함께 죽어, 지금 죽어.”


그의 침울한 시선은 다시 그녀에게서 벗어나 방금 공원 입구에서 사라진 그 두 남자 가수를 향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잘 알았다. 여기 그의 앞에 그가 가장 죽도록 미워했던 것이 걸어가고 있다. 그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여전히 여기에 남아 있을 어떤 것 한 조각이, 그가 더 이상 웃거나 울지 못할 때 여전히 젊고 활기찬 모습으로 웃게 될 어떤 것이. 그리고 그의 옆에서는 지금 죄의식 속에 전보다 더 꼭 그와 팔짱을 낀 채 서로가 어떤 숙명적 친화관계인지도 느끼지 못하는 생기발랄하게 웃고 있는 젊음 한 조각도 걸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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