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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줄 소년

맨 끝줄 소년

후안 마요르가 (지은이), 김재선 (옮긴이)
지만지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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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줄 소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맨 끝줄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36602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19-07-15

책 소개

자신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이는 맨 끝줄을 택한 소년과 그의 작문에 빠져드는 문학 교사 이야기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는 즐거움, 실제 삶과 상상 속 삶을 혼돈하는 위험, 그리고 상상하는 행위 자체를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 <인 더 하우스>의 원작이다.

목차

한국 독자에게
맨 끝줄 소년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후안 마요르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스페인, 특히,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극작가다. 대학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에는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5년간 마드리드와 근교의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현재는 마드리드 왕립 드라마 예술 학교 교수다. 대표작으로는 <선한 칠인>(1989),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1999), <뚱뚱이와 홀쭉이>(2000), <천국으로 가는 길>(2003), <하멜린>(2005, 국립연극상, 막스상 수상), <맨 끝줄 소년>(2006, 막스상 수상), <다윈의 거북이>(2008, 막스상 수상) 등이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이나 다른 나라의 고전 작품들을 각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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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스페인 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후안 마요르가의 《다윈의 거북이(La tortuga de Darwin)》(2009), 《영원한 평화(La paz perpetua)》(2011), 《하멜린(Hamelin)》(2012), 《천국으로 가는 길(Himmelweg)》(2013), 《맨 끝줄 소년(El chico de la última fila)》(2014), 《비평가/눈송이의 유언(El Crítico / últimas palabras de Copito de Nieve )》(2016),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Cartas de amor a Stalin)》(2018), 《야행성 동물(Animales nocturnos)》(2023), 라파엘 알베르티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보낸 전쟁의 밤(Noche de guerra en el Museo del Prado)》(2017), 알레한드로 카소나의 《봄에는 자살 금지(Prohibido suicidarse en primavera)》(2019), 《바다 위 일곱 번의 절규(Siete gritos en el mar)》(2020), 이그나시오 아메스토이의 《마지막 만찬(La última cena)》(2021), 부에로 바예호의 《시녀들(Las meninas)》(2022)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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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헤르만: (읽는다.) “지난 주말, 작성자 클라우디오 가르시아. 토요일에 난 라파엘 아르톨라 집에 공부하러 갔다. 그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왔다, 왜냐하면 오래전부터 난 그 집에 들어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오후마다 난 공원에 가서 그 집을 바라보곤 했다. 어느 날 밤에는 그 집 앞 보도에서 그 집을 바라보다가 라파 아버지한테 들킬 뻔했다. 금요일에 라파가 수학을 망친 것을 이용해서 나는 교환 학습을 제안했다. “너는 나한테 철학을 도와줘, 내가 네 수학 공부를 도와줄게.” 물론 그건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만약 라파가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공부를 그 집에서 하게 될 거라는 걸 난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 집은 라파가 한 번도 발을 디뎌 보지 않았을 동네에 있기 때문이다. 난 11시에 초인종을 눌렀고 내 앞에서 그 집 문이 열렸다. 라파를 따라서 라파 방으로 갔다. 방은 내가 상상했던 대로다. 라파가 삼각법 문제를 풀도록 해 놓고 난 코카콜라를 찾는다는 핑계로 그 집을 둘러봤다. 이 안에 있는 내 모습을 그렇게 많이 상상해 왔는데, 마침내 내가 이 집에 들어와 있다. 집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 우리 집 네 배는 될 거 같다. 모든 게 아주 깔끔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다. “좋아, 오늘은 이 정도면 됐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고 라파에게 돌아가려고 할 때 어떤 향기가 내 주의를 끌었다. 혼동할 수 없는, 중산층 여자의 향기다. 그 향기에 이끌려 난 거실까지 가게 되었다. 거기서, 소파에 앉아 인테리어 잡지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이 집 여주인을 발견했다. 그녀가 책에서 눈을 들 때까지 난 그녀를 바라봤다, 눈이 소파랑 같은 색이다. “안녕. 카를로스구나.” 목소리가 어쩌면…. 이런 여자들은 말하는 것을 어디에서 배우는 걸까? “클라우디오예요”,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대답했다. “화장실 찾니?” “부엌요.” 그녀가 데려다 주었다. “얼음 줄까?” 난 얼음을 꺼내는 그녀의 손에 주목했다. 오른손에는 결혼반지, 왼손에는 보석이 달린 반지를 끼고 있었다. 그녀는 마티니를 마셨다. “마시고 싶은 거 집어.” 그녀가 말했다. “너네 집이라고 생각해.” 그녀는 소파로, 난 라파 방으로 돌아갔다. 라파에게 삼각법 문제를 풀어 줬다. 이번 학기에 수학을 낙제하지 않으려면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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