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28837968
· 쪽수 : 162쪽
책 소개
목차
1. 여우의 한마디
2. 귀신이 노학구(老學究)를 가지고 놀다
3. 무뢰배 여사(呂四)
4. 이기심
5. 당소자(唐嘯子)
6. 무뢰배가 여자에게 농락당하다
7.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
8. 호유화(胡維華)
9. 자리가 바뀌다
10. 한 번의 선행으로 삼대(三代)가 복을 누리다
11. 귀신이 약방문을 숨기다
12. 사명신(司命神)에게 벌을 받다
13. 돈이 벌 떼로 바뀌다
14. 여저(荔姐)
15. 뇌물 받은 도적이 귀신으로 분장하다
16. 폐허가 된 절의 중
17. 곽육(郭六)
18. 위조(魏藻)
19. 소경 위씨(衛氏)
20. 유우충(劉羽沖)
21. 현령(縣令) 명성(明晟)의 통찰력
22. 강서(江西)의 술사(術士)
23. 정에 미친 귀신
24. 무당 학씨(郝氏)
25. 장복(張福)
26. 담력 센 허남금(許南金)
27. 귀은(鬼隱)
28. 절부(節婦)
29.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강삼망(姜三蟒)
30. 복수
31. 이학(理學)이 사람을 죽이다
32. 몽고족의 딸
33. 교하현(交河縣)의 절부(節婦)
34. 소화산(少華山) 호녀(狐女)
35. 시랑 부인(侍郞夫人)
36. 허명으로 조상을 욕보이다
37. 삼보(三寶)와 사보(四寶)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나라에서 관리를 두는 것은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요. 그래서 역참을 관리하거나 수문을 관리하는 보잘 것 없는 관리조차도 마땅히 처리해야 할 이해와 폐단이 있소. 그저 돈만 요구하지 않았다고 해서 훌륭한 관리라고 말한다면, 관청에 꼭두각시를 세워두지 그러시오? 꼭두각시라면 물조차 마시지 않을 것이니, 공보다 훨씬 낫지 않겠소?”-<이기심> 중에서
이것은 혹 그가 너무 공포에 질려 있는 나머지 사악한 귀신이 그 틈을 타고 들어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혹 모든 헛것은 그의 마음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밝으신 신령께서 악행을 징벌하기 위하여 몰래 그 혼백을 뺏어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모두 행실이 좋지 않은 자제들이 경계 삼을 만하다.-<여저> 중에서
“약이란 본래 사람을 살리는 데 쓰는 것이오. 그런데 어찌 감히 사람을 죽여 이익을 취하겠소? 당신은 스스로 간악한 짓을 하다가 망한 것인데, 어찌하여 나를 탓하시오?”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내가 약을 달라 했을 때 뱃속 아이는 아직 태아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았어요. 만약 그때 낙태시켰다면 나는 죽지 않을 수 있었어요. 이것은 무지한 핏덩이를 죽여 죽을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지요. 하지만 약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낳았고 결국 아이는 온갖 고통을 받으며 살해당하고 나 또한 강요에 못 이겨 목을 매달았어요. 이것은 당신이 한 생명을 살리려다 결국 두 생명을 죽게 만든 꼴이니, 당신에게 죄를 돌리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그 죄를 돌리겠어요?”-<이학(理學)이 사람을 죽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