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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식도락 - 봄

[큰글씨책] 식도락 - 봄

무라이 겐사이 (지은이), 박진아 (옮긴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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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식도락 - 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식도락 - 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28851896
· 쪽수 : 414쪽
· 출판일 : 2020-05-15

책 소개

일본에서는 만화건 드라마건 에세이건, “요리”, “미식”이 들어가면 인기를 얻는다. 소위 “구루메 문화”로 일컬어지는 이 일본의 미식 문화는 어디서 비롯한 것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1903년 ≪호치신문≫에 연재를 시작한 무라이 겐사이의 소설 ≪식도락≫이다.

목차

머리말
1. 배 속의 신년
2. 술의 홍수
3. 숙취 깨기
4. 땅콩(南京豆)
5. 신붓감 찾기
6. 친구의 여동생
7. 대식가
8. 요리 자랑
9. 돼지고기 요리 (1)
10. 돼지고기 회
11. 착각
12. 위(胃袋)
13. 뇌(脳)와 위(謂)
14. 재활용
15. 어젯밤의 꿈
16. 선물
17. 부재(不在)
18. 고구마 요리
19. 평판
20. 큰 자신감
21. 큰 실수
22. 고구마 문어 요리
23. 두부
24. 비법
25. 불안함
26. 명물
27. 부탁
28. 음식의 맛
29. 성실한 사람
30. 만년 스프
31. 굴 요리
32. 요리의 원칙
33. 동파육
34. 다섯 개의 맛
35. 의문
36. 마음의 예의
37. 반숙 계란
38. 좋은 계란과 나쁜 계란
39. 식품에 대한 주의(注意)
40. 풍류 망국론
41. 다고토 두부
42. 커틀릿
43. 장어의 독
44. 유동식
45. 식사 처방전
46. 위장병 완쾌
47. 삼나무 젓가락
48. 도미 스프
49. 나무딸기주
50. 우메보시의 효능
51. 수돗물
52. 최상의 진미(珍味)
53. 거세법
54. 고기의 맛
55. 이치보
56. 현미죽
57. 주방 도구
58. 서화 골동
59. 가짜 풍류
60. 요령
61. 연료 절약법
62. 수고로움
63. 얼굴빛
64. 긴급 사태
65. 새집
66. 결혼 통보
67. 실행 의지
68. 마을의 호평
69. 장문의 편지
70. 아버지의 연민
71. 갑작스러운 여행
72. 새 주인
73. 오늘 아침의 밥
74. 다양한 아침 식사
75. 10일 10색(十日十色)
76. 간장 검사법
77. 콩과 보리
78. 성대한 만찬
79. 36품
80. 제삼자의 눈
81. 수제 과자
82. 와플
83. 어린이의 식사
84. 어린이의 의복
85. 가벼운 냄비
86. 돼지고기 요리 (2)
87. 마중
88. 상경


해설
부록−현대에도 통하는 ‘식(食)’의 사상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무라이 겐사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4년 현재의 아이치현(愛知県) 도요하시시(豊橋市)의 무사 계급에서 태어났다. 겐사이의 아버지는 지역에서 유명한 유학자였으나, 메이지 유신 이후 다가오는 새로운 사회에서는 유교보다는 서양식 학문을 익히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아들인 겐사이를 위해 겐사이가 여덟 살이 되던 해 가족 모두를 데리고 도쿄로 이주했다. 교육열이 높았던 겐사이의 아버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가정 교사들을 고용해 어린 겐사이가 다양한 외국어와 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영재 교육을 시켰다. 그 결과, 겐사이는 열두 살의 나이로 도쿄외국어학교 러시아어과(현 도쿄외국어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건강이 나빠져 학교를 중퇴하고 설상가상으로 심한 우울증을 앓게 된다. 이때 우울증을 극복하고자 《에이지신문(英字新聞)》 공모에 낸 논문이 당선되어 신문사의 후원으로 스무 살에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된다. 귀국 후에는 《호치신문(報知新聞)》에 소설과 논설을 발표하면서 도쿄전문학교(현 와세다대학)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문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중 1903년 신문 소설로 발표한 《식도락》이 당대 베스트셀러가 되어 후대의 《맛의 달인》, 《아빠는 요리사》 같은 미식 전문 만화나 요리 인문서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말년에는 《식도락》으로 얻은 막대한 인세를 바탕으로 가나가와현(神奈川県) 히라쓰카시(平塚市)에 대규모 농장을 만들어 과일과 채소, 닭과 염소 등을 스스로 기르며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스스로 먹을 음식을 자급자족하며, 깨끗하고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설파했던 그의 말년의 주장은 당대는 물론 현대에도 유효한 시대를 앞선 통찰의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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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5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이화여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예 평론을 통해 등단했다. 현재 도쿄대학교 총합문화연구과 언어정보과학전공 박사 과정에 있으며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를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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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은 정월 새해 첫날로 천지만물이 긴 휴식을 취하는 중에 여기에도 봄바람이 불어온다. 배 속에서도 신년을 축하하는 위(胃)의 이키치(胃吉)와 장(腸)의 조조(腸?). (중략) 균을 죽여서 보내라고”. 이키치 ”짬이 있으면 죽여서 보내겠지만 그 뒤에도 점점 계속 들어오는걸요. 아이고, 왔다, 이번에는 익힌 우엉이네. 익혔다고는 하지만 이름뿐이고 사실 날거나 다름없네요. 아이고, 당근도 왔네요. 영차, 이번엔 두부 지짐인가? 이 두부도 좀 수상하네요. 두부 가게에서 팔다 남은 두부를 지져서 만든 것 같은데 역시 균이 잔뜩 섞여 있어요. 이런 어묵이 들어왔네. 어묵이라는 건 생선 살로 만든 것이지만 이 어묵은 생선 살은 3할뿐이고 감자 전분이 7할, 그나마도 작년에 선물로 받은 것이네요. 조조 씨, 이런 식으로는 도저히 오늘도 쉴 수가 없겠는데요. 어정쩡하게 계속 음식물이 들어오니 언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조조 “음식만으로 멈추면 좋겠는데 지금부터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술이라도 들어온다면 100년 후에나 함께 쉴 수 있겠지”. 이키치 “술이 들어오면 일이고 뭐고 할까 보냐”라고 하는 둘의 잡담을 끝낼 수밖에 없게, 슬슬 배 속이 흔들리며 위에서부터 술의 홍수가 밀려온다. “아이고, 왔다! 도망치자, 도망쳐!” “쓰나미다! 쓰나미!”라고 외치면서 이키치도 조조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친다.


“정말 좋은 풍미네요. 이다음에는 무엇을 할까요?” 오토와 “데친 고구마에 이번에야말로 소금과 설탕 간을 해 주세요. 그리고 고운체에 비벼 갈아서 우유와 섞어 모양을 만들면 매시드라고 하는 긴톤의 겉 부분 같은 요리가 돼요. 차킨시보리는 경단 크기 정도로 만들어서 면포로 감싸서 손으로 누르는 거예요. 튀김을 만들 때는 평평하게 눌러서 계란과 밀가루로 튀김옷을 입히고 샐러드유로 튀기면 돼요. 사과튀김도 사과를 얇게 썰어서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고구마묵은 한천을 삶아서 그 안에 체에 비벼 갈아 낸 고구마를 넣고 그대로 굳히는 거예요. 찜은 좀 만들기 힘든데 체에 비빈 고구마에 밀가루와 계란을 넣고 섞어서 그걸 카스텔라 냄비에 넣고 한 시간 정도 찌는 건데, 그냥 끓는 물로 바로 쪄도 괜찮아요”라고 하니 평소에는 값싼 재료라고 무시받던 고구마가 오토와 씨 덕분에 오늘은 고급 요리로 다시 태어난다.


“그런데 오토와 씨, 그런 요리의 비법을 우리 같은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면 누군가한테 싫은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요?” 오토와 “싫은 소리를 하신다 해도 상관없어요. 비법이다 비밀이다 해서 감추는 것은 속 좁은 짓이죠. 저는 별것도 아닌 비법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돈을 낸 적도 몇 번이나 있어요. 그렇지만 이런 건 서로 배우면서 전체적으로 우리 나라의 요리법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른길이 아니겠어요?” 부인 “그럼요” 하고 대찬성. 야만의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비밀하게 내려오는 비법이 많은 법이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비법은 큰 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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