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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28853296
· 쪽수 : 140쪽
책 소개
목차
최충, 문창현의 수령이 되다
최충과 그의 아내, 지혜로 위기를 벗어나다
금돼지의 새끼라고 버려진 아이, 아버지에게 인정받다
아이, 학사와 시 겨루기를 벌이고, 황제는 신라를 시험하다
아이, 승상 댁의 파경노가 되어 그의 딸을 만나다
아이, 승상의 딸과 혼인하다
치원, 시로 과업을 해결하고, 황제에게 부름을 받다
치원, 용왕의 아들을 만나다
치원, 이인의 도움을 받으며 시험을 극복하고 과거에 급제하다
최치원, 임지에 부임한 후 하루는 선녀를 만나다
최치원, <격서>로 도적 떼를 물리치고 귀국하다
최치원, 신라로 돌아와 가야산에 은거하다
해설
엮어 쓴 이에 대해
책속에서
무릇 사람의 일이란 제가 저를 아는 것이 제일이다. 내가 헛말을 하는 것이 아니니 너는 모름지기 살펴 들으라. 너는 일찍 덕의에 감화하여 돌아올 줄 모르고 다만 흉악한 짓만 길러 갔다. 그렇지만 황제께서는 너에게 죄를 용서하는 은혜를 베풀었는데도 너는 나라에 은혜를 저버리는 대죄를 범하였다. 반드시 얼마 아니면 죽고 망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어찌 하늘을 무서워하지 아니하는가. 나는 이 한 편의 언술로 너의 거꾸로 매달린 듯한 다급함을 풀어 주려 하는 것이니 고집을 부리지 말고 때를 놓치지 말아 스스로를 위하여 좋은 꾀를 내어 큰 죄를 알았거든 고치도록 하라. 너는 모름지기 진퇴를 생각하여 잘된 일인가 못된 일인가 분별하라. 배반하여 멸망됨이 어찌 돌아서서 따라와 영화롭게 됨과 같겠는가. 다만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니 천하장사의 행적을 택해 재빨리 변할 것이요, 어리석은 생각으로 의심만 하고 있지 말라.
뜬세상의 영화는 꿈속의 꿈이니
흰 구름 깊은 곳에 몸은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겠도다.
浮世榮華夢中夢
白雲深處好安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