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씨책]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큰글씨책]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다리오 포 (지은이), 장지연 (옮긴이)
지만지드라마
2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7,000원 -0% 0원
1,350원
25,6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개 21,1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씨책]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5549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0-10-28

책 소개

노벨상 수상 작가 다리오 포의 대표작이다. 밀라노에서 한 철도 노동자가 취조 경찰서 창문으로 뛰어내려 사망한 실제 사건이 모티프가 되었다. 다리오 포는 이 작품을 통해 철도 노동자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사법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취조 중에 발생한 의문사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
1부
2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다리오 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여 준 이탈리아의 대표 작가다. 역장인 아버지와 농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리오 포는 대학에 입학한 후 생계를 위해 전시회장 세트를 장식하는 보조사 노릇을 했다. 이 시기에 그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흔들리는 기차를 타고 다니며 착취가 무엇인지를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14세기로부터 16세기에 이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회화법과 16∼17세기의 주된 연극의 흐름이었던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에 열중하다가 이후 연극에 구체적인 흥미를 갖고 진로를 전환한다. 연극인으로서 다리오 포는 흥행을 보장해 주는 당시의 제작 배포 체계의 조건에 따르며 한때 금전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업적 흥행과는 곧 단절을 고하고 일관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1965년에 다른 어떤 쟁쟁한 극단들보다도 많이 공연하고 많은 수입을 거뒀다. 70편이 넘는 그의 작품들 중 대다수가 노동자나 관객들이 직접 요청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었다. 1970년에는 공산당에서 탈당해 극단 ‘라 코무네’를 조직해 활동했다. 사회의 부정부패, 압제를 풍자적으로 고발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 결과, 포는 1980년 미국 입국 비자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권력층에 대항해 싸우며 늘 힘없는 자들 편에 서려던 그의 실천적 노력은 1997년 노벨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진다. 2016년 9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스테로 부포> 공연을 치러 냈던 다리오 포는 10월 13일 새로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던 날 세상을 떠났다.
펼치기
장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장지연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이탈리아어과 학사 및 석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는 골도니의 《여관집 여주인》, 《한꺼번에 두 주인을》, 《커피숍》, 루이지 피란델로의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 《엔리코 4세》, 유작 《산의 거인족》(예술신화극), 《바보》, 《항아리》,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보카치오의 《데카메론》(편역) 등이 있다. 저서로는 《동시대 연출가론》(공저)과 《장면 구성과 인물 창조를 위한 희곡 읽기1, 2》(공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미친 사내 : 그자들이 나를 진짜 감사 나온 판사로 믿게만 된다면… 내가 바보 같은 짓만 안 하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거지! 일을 그르치기라도 하면 정말 큰일인데! 어디 좀 보자, 우선, 걸음걸이부터 보자… (그는 약간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를 해 본다.) 아냐, 이건 재판소 서기 걸음걸이야. 관절염은 있지만 위엄이 풍기는 그런 걸음걸이라야지! 그래 이거야. 목은 좀 구부리고… 은퇴하는 서커스 말처럼… (한 번 해 보다가 그만둔다.) 아냐, 마지막 질주를 하고 “슬라이딩하는” 것처럼 하는 게 더 낫겠어. (해 본다.) 나쁘진 않군! 푸딩 넣은 무릎처럼 흐물흐물 걸어? 아니면 메뚜기처럼 빳빳하게. (해 본다. 발뒤꿈치와 앞꿈치를 시소처럼 움직이며 짧고 빠르게 걷는다.) 큰일 났다, 안경… 아냐, 안경은 필요 없어. 오른쪽 눈을 반쯤 감고 이렇게 비스듬히 내려다보며 읽는 거야. 말은 되도록 안 하고, 잔기침을 약간 하고, 어흠, 어흠! 아니지, 기침은 안 하는 게 좋아… 무슨 이상한 버릇 같은 건 없어도 될까? 그건 이따가 닥쳐서 해 보자. 온화한 태도로 콧소리를 낼까? 부드럽게 나가다가 초반에 갑자기 날카롭게 “안 되지! 국장, 당신 그만둬야겠구만,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이 파시스트 형무소의 소장이 아니야… 그걸 항상 기억해야지!” 아냐, 아냐, 정반대 스타일로 나가야 해, 냉정하고 똑 부러지고, 단호한 어조에, 단조로운 목소리로, 근시에다 약간 슬퍼 보이는 시선… 안경은 꼈지만 한쪽 알만 쓰도록, 이렇게.


미친 사내 : 직업이 철도 기술자인 한 무정부주의자가, 은행 폭파 사건에 가담을 했는지 안 했는지 혐의를 받고 신문을 받기 위해 이 방에 있었어요, 그 폭파 사고로 16명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죠! 그리고 여기 당신이 한 말들이 그대로 적혀 있군요, 국장님. “그의 진술에는 상당히 근거 있는 혐의들이 있었다”라고요. 당신이 이렇게 말했습니까?
국장 : 예. 하지만 그건 처음에 그런 것이고… 판사님… 그게 나중에는…
미친 사내 : 지금 우리 처음 부분을 보고 있어요… 차차 정리를 해 나갑시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무정부주의자는 발작 증상이 일어나, 이 발작 증상이라는 말도 계속 국장님이 쓰신 표현이죠, 발작 증상이 일어나 창문으로 뛰어내려 땅바닥에서 몸이 박살나 부서졌음. 자, 그런데 이 발작 증상이라는 게 뭡니까? 방디우라는 사람은 이 “발작 증상”을 정신적으로 정상인 사람이라도 극심한 걱정이나 절망적인 고통이 야기되면 자살의 고뇌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분노 형태라고 했는데, 맞습니까?
국장과 형사반장 2 : 맞습니다.


미친 사내 : 잠깐… 그런데 여기서 뭔가 그림이 안 맞아요! (경찰관들에게 서류 한 장을 보인다.) 자살자는 신발을 세 짝이나 신고 있었나요?
국장 : 무슨, 세 짝이라니요?
미친 사내 : 그렇소! 경찰 손에 그자의 신발이 한 짝 남아 있었다면… 이놈의 골치 아픈 사건 며칠 후에 저 친구가 직접 그렇게 진술을 했어요… (그는 그 서류를 보인다.) 여기 있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