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28855788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0-11-28
책 소개
목차
카모마일과 비빔면 / 선욱현 지음
오늘, 식민지로 살다 / 김성환 지음
Mr. 쉐프 / 차근호 지음
헤드락 / 이선희 지음
흑백다방 / 차현석 지음
저자소개
책속에서
관우 : 상처. 우린 살아가며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를 입습니다. 몸에 또는 마음에. 피해 갈 수 없죠. 그중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도 있습니다. 몸에 상처 하나씩은 있죠? 안 지워지는 거요. 전 여기… (손가락에 상처 하나 보여 주며) 작게, 베인 자국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와 장난치다가 면도칼에 베인 자국인데 아직까지 사라지질 않고 있습니다. 이런 건 평생 갈 거 같죠? 사랑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내 몸에, 그리고 그 사람 몸에 새겨지는 상처. 전 지금 제 나이에서 사랑을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사랑이란 단어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아니, 왜 오는 걸까요? 어디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우릴 마취시키고 최고의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고, 그런 다음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는 걸까요?
- <카모마일과 비빔면> 중에서
야스다 : (결심하고) 조선의 문화와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조선의 말과 글 역시 되살려야 합니다.
노다 : 아녀자들이나 천민들이 사용하던 천박한 글을 왜 알아야 한다는 거요?
야스다 : 말과 문자를 알면 반도의 문화와 전통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 <오늘, 식민지로 살다> 중에서
여자 : 조금 과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 마음은 진실합니다. 쉐프님하고 같이 일할 수 있다면 뭐든 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쉐프 : 나랑 일한다고? 이윤아 씨가 그렇게 대단한 요리사인지 몰랐네.
여자 : 죄송합니다. 제 말뜻은 그게 아니라. 쉐프님을 믿고 따르고 배우겠다는 뜻이에요. 쉐프님께 헌신하는 보조가 되겠습니다.
쉐프 : 헌신?
여자 : 모든 걸 바쳐서요.
쉐프 : 증명해 봐.
여자 : 어떻게요?
쉐프 :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안 되지. 안 그래?-117쪽, <상선> 중에서
- <Mr. 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