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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령 바바라

참령 바바라

조지 버나드 쇼 (지은이), 임성균 (옮긴이)
  |  
지만지드라마
2021-02-28
  |  
2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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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령 바바라

책 정보

· 제목 : 참령 바바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56396
· 쪽수 : 324쪽

책 소개

노벨상 작가인 쇼의 작가적 역량이 가장 원숙했던 시기에 발표되었다. 현실과 이상, 신구 세대의 갈등을 고도의 상징을 통해 보여 준다.

목차

서문 : 비평가들을 위한 응급조치
나오는 사람들
1막
2막
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조지 버나드 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56년 7월 26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성악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음악, 오페라, 미술 등 다양한 예술을 자연스레 익혔다. 1871년 학교를 떠나 독학으로 배움을 이어나갔다. 1876년에는 런던으로 이주해 영국박물관 독서실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면서 읽고 쓰는 데 전념했다. 1880~1890년대에 음악, 미술, 연극 비평가로 활약했으며, 처음에 쓴 소설들이 환대받지 못하자 노선을 바꿔 극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36세였던 1892년 첫 번째 작품 『홀아비의 집』을 런던에서 초연한 것을 필두로 60편이 넘는 희곡을 썼다. 대표작으로 『인간과 초인』 『피그말리온』 『성녀 잔 다르크』 『칸디다』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 등이 있다. 직접 쓴 긴 서문이 포함된 그의 작품은 종종 정치, 사회, 경제, 여성의 권리, 빈곤 등 당대의 사회문제를 부각하면서 토론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점진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페이비언협회에 가입했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심취했으며, 이후 사상가, 연설가, 논객, 사회 개혁가, 정치 활동가의 행보를 이어갔다. 192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1939년에는 영화 〈피그말리온〉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하며 노벨문학상과 아카데미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작가가 되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는 동안에도 작품 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스물다섯 살 이후 죽을 때까지 채식주의를 고수했다. 1950년 11 월 2일, 에이옷 세인트 로렌스의 자택에서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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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미국 루이지애나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한국밀턴학회와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을 지냈다. 학술 논문 55편과 저술(번역 포함) 16권을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선녀여왕》을 완역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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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백만장자인 언더샤프트를 통해 나는 우리 모두가 끔찍해하고 부정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자연적 진실에 대해 지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한 인물을 그렸다. 그 진실이란 바로 가난이야말로 가장 큰 죄악이고 가장 나쁜 범죄이기에, 우리의 최우선 과제, 즉 이를 위해 다른 모든 고려 사항이 희생되어야 하는 과제는 가난해지지 않는 것임을 아는 것이다. “가난하지만 정직하다”거나 “존경스런 가난뱅이” 또는 이와 비슷한 말들은 “주정뱅이지만 귀엽다”거나 “사기꾼이지만 저녁 식사 후에 즐거운 대화 상대”라거나 “멋진 범죄자” 같은 표현처럼 비도덕적이고 견딜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가난의 위협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 위를 맴돌고 있거나, 소위 폭력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 주는 것이 오로지 경찰이 우연히 주변에 있다는 사실 뿐이라면, 문명의 가장 큰 허상인 안전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 ‘서문’ 중에서


바바라 : 멈추세요. (언더샤프트는 쓰기를 멈춘다. 모두가 놀라서 그녀를 돌아본다.) 베인스 부인, 정말 이 돈을 받으실 건가요?
베인스 부인 : (깜짝 놀라며) 왜 안 받아요?
바바라 : 왜 안 받냐니요! 제 아버지가 뭐 하는 분인지 아세요? 색스먼담 경이 위스키 만드는 봇저라는 걸 잊으셨어요? 그가 봇저 위스키라고 쓴 불꽃 글자를 하늘에 쓰는 걸 막아 달라고, 그래서 강둑에 있는 불쌍한 술주정뱅이들이 하늘에 쓰인 사악한 신호 때문에 죽음의 갈증을 느끼지 않고 잠에서 깰 수 있게 해 달라고 우리가 시의회에 얼마나 간절히 탄원했는지 기억하세요? 아시나요, 제가 여기서 싸워야 했던 최악의 상대는 악마가 아니라, 바로 그 봇저, 봇저, 봇저, 그의 위스키와 그의 양조장과 그의 직영 술집이었다는 걸? 우리 숙소를 그의 또 다른 직영 술집으로 만들고 저보고 지키라고 하실 건가요?
빌 : 그건 골 때리는 썩은 위스키이기도 하지.
베인스 부인 : 사랑하는 바바라. 색스먼담 경도 우리 중 어느 누구와 마찬가지로 구원받아야 할 영혼이 있어요. 하나님이 그의 돈을 선하게 쓸 방법을 찾았다면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반대하고 나서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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