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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91196112035
· 쪽수 : 854쪽
· 출판일 : 2024-08-08
책 소개
목차
제1장 때가 됐다
제2장 나눠야 산다
제3장 얼마씩 나눌까
제4장 얼마씩 일할까
제5장 원시 기독교의 공산주의
제6장 모든 것을 공유할 수는 없다
제7장 어떻게 나눌까
제8장 일한 만큼 주자?
제9장 자질에 따라 주자?
제10장 재주껏 챙기게 하자?
제11장 소수에게 몰아주자?
제12장 계층에 따라 주자?
제13장 이대로 놔두자?
제14장 불평등이 왜 문제가 될까
제15장 돈과 에너지가 낭비된다
제16장 자연스러운 짝짓기가 이뤄지지 않는다
제17장 사법 정의가 무너진다
제18장 딱한 부유층이 생긴다
제19장 교회와 학교와 언론이 타락한다
제20장 왜 참고 견딜까
제21장 소득평등은 이미 검증된 분배 방식이다
제22장 사람들의 진가가 드러난다
제23장 누가 열심히 일하고 누가 궂은일을 하냐고?
제24장 진정한 여가를 누린다
제25장 인구 문제만 심각해진다고?
제26장 기회의 평등은 헛소리다
제27장 법제화되지 않으면 십계명도 무용지물
제28장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제29장 뭘 사든 바가지를 쓸 수밖에 없다
제30장 세금 내는 게 달갑지 않다
제31장 지방세가 누군가의 공돈이 되고 있다
제32장 결국 땅주인한테 뜯긴다
제33장 자본이란 무엇인가
제34장 투자는 자본의 지대를 창출한다
제35장 투자를 민간에 맡기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
제36장 반쪽짜리 축복에 그친 산업혁명
제37장 자본에는 애국심이 없다
제38장 기생 국가로 전락한다
제39장 어쩌다 제국주의
제40장 아프리카로 떠난 첫 번째 무역선에서 1차세계대전까지
제41장 마법사의 제자
제42장 마법은 어떻게 시작됐나
제43장 상류층도 하류층도 무능해지다
제44장 사업가 전성시대가 되다
제45장 뛰는 사업가 위에 나는 금융업자
제46장 프롤레타리아가 조직화하다
제47장 아동노동금지법을 부모들은 왜 반대했나?
제48장 노예의 노예
제49장 프롤레타리아의 자본주의, 노조가 부상하다
제50장 프롤레타리아는 어떻게 의회를 움직였나
제51장 국가의 자본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제52장 금융시장에서는 여윳돈과 연수입을 교환한다
제53장 투기란 무엇인가
제54장 은행은 언제 위험해지는가
제55장 정직하지 못한 정부가 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제56장 조폐국처럼 은행은 국유화해야 한다
제57장 국유화하려면 반드시 보상해야 한다
제58장 어설픈 국유화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제59장 보상 없이 몰수하자고?
제60장 기생충의 기생충들이 저항한다
제61장 안전밸브가 작동하지 않는다
제62장 지금까지 몰수가 잘 이루어진 까닭은?
제63장 전쟁에 쓸 돈이 있으면 그만큼 몰수도 가능하다?
제64장 기습 과세는 나쁘다
제65장 천국으로 가는 길은 알았다
제66장 세금으로 퍼주기는 가짜 사회주의다
제67장 보수주의는 자본주의에 잡아먹힌다
제68장 폭주하는 자본주의는 통제가 필요하다
제69장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누가 자유를 누리는가
제70장 재능 있는 사람들이 왜 교활해지는가
제71장 노동당이 집권한다고 사회주의가 실현될까
제72장 영국의 정당제도는 변화가 필요하다
제73장 사회주의와 노조주의의 분열은 정해진 수순이다
제74장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는 현대판 종교전쟁이다
제75장 혁명은 요술봉이 아니다
제76장 법 하나면 된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제77장 국유화만이 능사는 아니다
제78장 평등한 사회까지 얼마나 걸릴까
제79장 규제들이 사라진다
제80장 결혼에서 자유로워진다
제81장 나만 잘살면 된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제82장 교회가 불평등을 옹호하지 않는다
제83장 우리는 바벨탑에 살고 있다
제84장 소비에트의 실수를 보니 페이비언이 옳았다
제85장 파시즘은 자본주의의 또 다른 얼굴이다
제86장 지적인 신념을 향하여
참고문헌을 대신하여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는 지주이고 자본가이며 너무 부유해서 따로 부유세를 낼 정도다. ······
그러니 내가 돈이 없어서 소득불평등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나는 어지간히 많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으로서 소득불평등에 반대한다. 하지만 나는 프롤 레타리아로 사는 게 어떤 것인지, 그것도 가난한 프롤레타리아의 삶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나는 회사를 다닌 적도 있고 작가가 되어서는 수년간 실직 상태로 지냈으며 그중 가장 힘든 시기에는 어머니에게 빌붙기도 했다. 나는 실패와 성공의 양극단을 모두 맛봤다. 나는 모든 계급 중에서도 가장 불행한 계급으로 태어났다. 우리집은 상류층 행세를 하며 온갖 체면치레를 하려 했지만 그럴 만한 재산은 쥐뿔도 없었다. 내가 이런 비밀을 털어놓는 건 그래야 여러분도 내 개인적인 편견을 감안해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 다. 부자들은 종종 가난한 이들에 대한 글을 쓰고 가난한 이들도 부자들에 대해 쓰지만, 그들은 정작 자기들이 무엇에 대해 쓰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진짜 배고픔이 어떤 것인지, 집도 절도 없는 상태가 무엇인지, 그 밖에도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이러저러한 일들을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익히 알 고 있다. 그러니 내가 이건 신 포도야, 라고 외칠 때 그 포도가 혹시 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포도는 무르익은 최상의 상태로 내 손에 그득 들려 있으니까.
이제 웬만한 은행가보다 금융업을 잘 이해하게 된 여러분은 금융이 어렵다는 얘기가 전혀 말이 안 되는 소리임을 알 것이다. ··· 진취성을 경계해야 한다. 공공심이나 양심 경영,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안전성을 노려라. 수익성이 낮아도 되도록 정부나 지방정부에 돈을 빌려 주는 게 좋다. 공동체에 투자하는 것만큼 안전하고 유용한 투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