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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65480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2-05-28
책 소개
목차
땅의 정령(地靈)
판도라의 상자
해설
지은이에 대해
프랑크 베데킨트 연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조련사 : 이 여자는 불행을 뿌리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꼬시고, 유혹하고, 죽이라고,
어느 누구도 느끼지 못합니다.
(룰루의 턱을 쓰다듬으며)
나의 귀여운 것, 무언지 얌전한 척은 하지 말아요!
엉뚱한 짓을 하거나, 일부러 예쁜 척하지도,
괴팍하게 굴지도 말라고!
비평가들이 너를 별로 칭찬해 주지 않더라도 말이지.
야옹거리고 울부짖어서 우리에게서
너의 원래 여인의 참모습을 함부로 구겨 버릴 필요는 없는 거야.
오만상을 찌푸리고 우거지상을 해서
악덕을 갖춘 너의 청순함을 망쳐 놓을 권리는 없단 말이야.
너는 말이야?그래서 내가 오늘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너는 물론 자연스럽게 말을 해야겠지, 자연스럽지 않으면 안 돼요!
모든 예술의 근본 철칙은 아주 옛날부터
분명함과 자명함 바로 그런 것이었으니까!
슈바르츠 : (이 순간부터 점점 더 깊이 좌절하며) 처음 그 여자를 알게 되었을 때 내게 이렇게 말했죠, 자기는 한 번도 남자를 사랑해 본 적이 없다고.
쇤 : 과부라고 그런 소리를 못하겠나! 자네를 남편으로 선택한 걸 영광스럽게 생각했으니 그럴 만도 하지. 자네에게 주어진 권리를 생각해 보게나. 자네의 행운에는 한 점 흠잡을 데도 없지.
슈바르츠 : 그 영감님은 룰루에게 짧은 치마를 입혔더군요.
쇤 : 하기야 그분은 룰루와 결혼까지 하지 않았나! ?그야 룰루의 걸작이긴 하지만. 어떻게 해서 그 영감님을 설득해 결혼까지 했는지 나도 이해가 가지 않아. 이제 알 만큼 알았지. 룰루의 기막힌 사교술로 얻은 열매를 자네는 즐기고 있는 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