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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중세사(위진남북조~당,송)
· ISBN : 9791128867200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권19 지(志) 제십사(第十四)
천문(天文) 상
권20 지(志) 제십오(第十五)
천문(天文) 중
권21 지(志) 제십육(第十六)
천문(天文) 하
부록 : ≪수서(隋書)≫ 전체 구성과 전체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하늘은 펼쳐 놓은 우산처럼 둥글고, 땅은 바둑판처럼 네모나다. 하늘이 도는 것은 맷돌질함에 왼쪽으로 도는 것과 같아서, 일월은 오른쪽으로 돌고 하늘은 왼쪽으로 돈다. 그래서 일월은 비록 실제로 동으로 움직이나 하늘이 그들을 잡아당겨 서쪽에서 사라지게 한다. 이것은 개미가 맷돌 위를 가다가 맷돌이 왼쪽으로 회전하면 개미들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맷돌이 빨리 회전할수록 개미들의 이동 속도는 느려진다. 그래서 개미들은 맷돌을 따라 오른쪽으로 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늘의 모습은 가운데가 융기되어 있고, 사방이 아래로 처진 것이 계란의 막과 같다. 그것의 주변은 사해(四海)의 표면과 이어져 있고, 원기(元氣) 위에 떠 있다. 비유하자면 뒤집힌 궤짝이 물 위에서 누르면서도 가라앉지 않는 것인데, 이는 기(氣)가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해는 신극(辰極)을 돌아 서쪽에서 지고 동쪽에서 떠오르는데, 지중(地中)에서 출입하는 것은 아니다.
유성은 하늘의 사자(使者)다. 위에서 내려오는 것을 유(流)라 하고, 아래에서 올라가는 것을 비(飛)라고 한다. 큰 것을 분(奔)이라 하는데, 분성(奔星)도 유성이다. 별이 크면 사자의 신분이 높고, 별이 작으면 사자의 신분이 낮다. 우렁찬 소리를 내는 것은 분노의 상이다. 빠르게 지나가면 예정된 일이 빨리 일어나고, 느리게 지나가면 예정된 일이 늦게 일어난다. 별이 크고 빛이 없으면 일반 사람의 일을 예시한다. 작고 빛나면 귀인의 일을 예시한다. 크고 빛나면 그 사람은 귀해지고 많아진다. 밝았다가 없어지거나 하면 도적의 성패를 예시한다. 앞이 크고 뒤가 작으면 공포와 근심이다. 앞이 작고 뒤가 크면 경사가 있다. 뱀처럼 기어가면 간교한 일이 있다. 빨리 지나가면 가고 돌아오지 않는다. 길면 그 일이 오래 걸리고, 짧으면 그 일이 빨리 이루어진다. 분성이 떨어지는 곳의 아래에는 전쟁이 있다. 바람과 구름이 없고 유성이 나타나서 한참 후에 들어가면 큰바람이 집을 날리고 나무를 부러뜨린다. 작은 유성 수백 개가 사방으로 지나가면 백성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상이다. 유성은 모양에 따라 점사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