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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민이 쓴 미국사

선주민이 쓴 미국사

(만남과 충돌, 교류와 공존의 500년사)

네드 블랙호크 (지은이), 최재인 (옮긴이)
책과함께
5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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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민이 쓴 미국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선주민이 쓴 미국사 (만남과 충돌, 교류와 공존의 500년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91194263074
· 쪽수 : 976쪽
· 출판일 : 2026-04-27

책 소개

그동안 미국사는 황무지에 정부를 세운 청교도나 서부를 개척한 백인 정착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왔다. 서부 쇼쇼니 티모악 부족 출신인 네드 블랙호크 예일대 교수는 이처럼 흑백 이분법과 백인 정착민 영웅 서사에만 치중해온 기존의 관점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선주민의 시각에서 미국사를 완전히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목차

서론: 새로운 미국사를 위해

1부 인디언들과 제국들
1장 미국의 기원: 인디언과 에스파냐 제국의 국경 지대
2장 북동부 선주민과 영국령 북아메리카의 부상
3장 폭력의 예측 불가능성: 이로쿼이아와 뉴프랑스
4장 선주민의 오대호 세계: 대륙의 심장부를 차지하기 위한 투쟁
5장 정착민의 봉기: 미국혁명의 토착적 기원
6장 식민주의와 헌법: 연방 인디언 정책의 기원

2부 주권 확보 투쟁
7장 쇄도하는 정착민 식민주의: 공화국 초기의 민주주의와 선주민에 대한 강탈
8장 대외 정책의 형성: 캘리포니아, 태평양 연안, 그리고 국경 지대와 ‘먼로 선언’의 기원
9장 붕괴와 전면전: 선주민의 서부와 미국내전
10장 탈취당한 어린이와 조약지: 거류구역 시대의 법과 연방 권력
11장 20세기의 여명과 선주민의 석양: 선주민 활동가와 인디언 소멸 신화
12장 종결 정책에서 자결권까지: 냉전과 미국 선주민의 주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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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네드 블랙호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네바다주 서부 쇼쇼니의 티모악 부족 출신 역사학자로, 현재 예일대학교 교수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도시 선주민’으로 성장해 맥길대학교, UCLA, 워싱턴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1999년부터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9년 예일대학교에 부임했다. 이후 ‘예일대학교 선주민 연구 모임(Yale Group for the Study of Native America)’을 이끌며 미국 선주민 역사와 선주민 법을 연구해왔다. 유럽 정착민과 그 후손 중심이었던 기존의 미국사 서술을 비판하고, 선주민의 투쟁과 생존, 부흥을 미국 사의 한 축으로 되살리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 《선주민이 쓴 미국사》로 유럽인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이라는 진부한 신화를 타파하고, 현대 미국을 이해하려면 선주민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3년 전미도서상 논픽션 부문, 2024년 마크 린턴 역사상, 애니스필드울프 도서상 논픽션 부문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미국 대분지(Great Basin)를 배경으로 선주민과 제국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한 또 다른 대표작 《대지를 둘러싼 폭력: 초기 미국 서부 인디언과 제국(Violence over the Land: Indians and Empires in the Early American West)》으로 프레더릭 잭슨 터너상과 로버트 어틀리상을 받았다. 그 밖에 《쇼쇼니(The Shoshone)》, 《선주민의 비전: 프란츠 보아스의 유산 되찾기(Indigenous Visions: Rediscovering the Legacy of Franz Boas)》(공동 편집)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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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사 연구자. 옮긴 책으로 《본 인 블랙니스》, 《유럽의 자본주의》, 《아름다운 외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세계사 공부의 기초》, 《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여/성 이론가들》, 《여성사, 한 걸음 더》, 《19세기 허스토리》, 《서양여성들, 근대를 달리다》, 《서양사강좌》, 《평화를 만든 사람들》, 《다민족 다인종 국가의 역사 인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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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론
최근 학자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겪은 노예제 역사가 미국의 형성 과정에서 핵심이었다고 보지만, 미국 선주민을 비슷한 시각에서 보는 학자는 거의 없다. 다인종 개념보다는 〔인종을 흑인과 백인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구시대적 개념이 과거사 연구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연구에서 노예제는 미국 사상과 정반대되는 것들을 대표한다. 유수의 학자들은 노예제를 미국의 원죄이자 미국의 기초가 된 제도로 본다. 최근 가장 잘 팔리는 어느 미국 역사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의 창세기에 자유와 노예제는 미국의 아벨과 카인이 되었다.” 하지만 원래부터 살던 관리자가 가꾸지 않은 미국의 에덴동산을 과연 상상할 수 있을까? 미국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에서 추방된 선주민은 자신들이 포함된 역사가 서술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결국 미국을 낳은 것은 선주민의 고향 동산이었기 때문이다.


1장 미국의 기원
1492년에 선주민 약 7500만 명이 살던 아메리카는 에스파냐 식민주의자들이 발견한 것이 아니라, 그후 여러 세대에 걸쳐 에스파냐와 인디언의 관계가 형성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에스파냐는 아메리카 전역에 폭력과 질병과 학살을 불러왔지만, 몇백 년이 지나자 선주민과 이주민을 하나로 묶은, 협상을 통해 구축된 권력 관계에 기대게 되었다.


2장 북동부 선주민과 영국령 북아메리카의 부상
1600년에는 북아메리카 북동부 선주민 구역에서 선주민 15만 명이 살았지만, 100년이 지나자 남은 인구가 10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구의 90퍼센트가 유럽인이 가져온 질병, 유럽인 정착이 가져온 압박, 전쟁, 노예화로 소멸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쫓겨나는 경험을 했고, 곧이어 식민지 사회에서 자유롭지 못한 노동자 신분이 되었다. 에스파냐 제국에서 그랬듯이, 인디언은 북아메리카에서 처음으로 인종적 차별을 받는 노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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