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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68955
· 쪽수 : 358쪽
책 소개
목차
고래
위험 지역
긴 귀향 항로
카디프를 향해 동쪽으로
카리브 섬의 달
십자의 표지가 있는 곳
밧줄
몽아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키니 : (완고하게 턱을 버티고서) 그게 아니야, 애니. 딴 선장들은 감히 내 얼굴에 대고 조롱할 생각을 못할 거야. 누가 뭐라건 그리 문제가 아냐?그렇지만?(마음먹은 것을 표현하는 데 곤란을 느껴 주저한다.) 알겠지만?난 늘 그렇게 해 왔어?선장이 되어서 맨 처음 항해를 나온 이후부터 말이야. 늘 배에 가득 싣고?돌아왔어?그러니 그대로 돌아간다는 게?왜 그런지 어색해. 난 늘 홈포트에선 제일가는 포경선의 선장으로 이름이 났어. 그래서?내 말을 모르겠나, 애니?
- 〈고래〉 중에서
올슨 : (머리를 흔들면서) 이번엔 안 마실 테야.
코키 : (비꼬아서) 돈을 모은대나. 고향에 돌아가 자기 어머니를 만난대. 거창한 땅을 사 갖고 빌어먹을 땅을 판대나. 이걸 원한단 말이지. (귀찮다는 듯이 침을 뱉으며) 뱃놈치고는 괴짜란 말이야!
올슨 : (똑같이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내가 원하는 것도 바로 그거란 말야, 코키. 어렸을 땐 농장에서 오래 지냈다네.
드리스콜 : 저 친구는 내버려 두라니까. 이 벌레 같은 놈아, 우리 같은 바보 대신 제정신이 든 친구를 본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이라구. 내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당장이라도 이 빌어먹을 술집에서 술을 끊을걸.
코키 : (애처롭게 울기 시작하면서) 드리스콜, 제발 그런 말은 차마 들을 수 없어. 어머니를 가져 본 적이 없어. 일찍이 어머니를?
- 〈긴 귀향 항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