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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붉은 웃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90291
· 쪽수 : 141쪽
· 출판일 : 2024-05-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28890291
· 쪽수 : 141쪽
· 출판일 : 2024-05-27
책 소개
러시아의 소설가 안드레예프의 대표작이다. 1904년 발발한 러일전쟁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리얼리즘과 상징주의를 혼합한 새로운 표현주의 기법으로 전쟁의 무의미함과 공포에 사로잡힌 인간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목차
제1부
제2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1.
더 이상 죽음 같은 더위도 공포도 피곤도 존재하지 않았다. 나의 사고는 분명해졌고, 관념도 확실하고 단호해졌다. 나는 숨을 헐떡이면서 정렬한 대열로 뛰어갔다. 그러자, 기쁜 표정의 얼굴들이 보였고, 목 쉰 큰 소리와 명령과 농담하는 소리가 들렸다.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태양은 더 높이 떠올랐으며, 광채를 누그러뜨리고 조용해졌다. 그리고 다시 마녀처럼 기쁨에 찬 째지는 소리를 내며 유탄이 공기를 가로질렀다.
2.
여섯 명의 농부였다. 완전 무장한 세 명의 병사가 그들을 호송하고 있었다. 그들은 야만인을 상기시키는 평범하면서도 원시적인 농민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머리카락 대신 뒤엉킨 털로 장식하고 진흙으로 빚은 듯한 독특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풍요로운 도시 거리에서 훈련받은 병사들의 호위를 받고 있는 그들은 고대의 노예들과 비슷해 보였다. 그들은 전쟁터로 끌려가는 중이었다.
3.
“시체 한 구는 벌써 여기에 있어.”
우리는 뒤돌아봤다. 우리 뒤쪽 마룻바닥에 고개를 뒤로 젖힌 벌거벗은 흐릿한 분홍빛 시체 한 구가 누워 있었다. 곧이어 그의 옆에 두 번째, 세 번째 시체가 나타났다. 땅은 한 구씩 차례로 시체를 내던졌고, 흐릿한 분홍빛 시체가 금세 온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들이 아이들 방에 있어요.” 유모가 말했다. “내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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