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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천줄읽기)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은이), 김정아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4-03-28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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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책 정보

· 제목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천줄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30412184
· 쪽수 : 328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장편. 그가 평생 고민해 온 온갖 사상적 문제와 그 해답이 모두 담겼다. 삼각관계와 근친 살해, 분열되어 가는 한 가족의 막장드라마를 통해, 모순적이고 복잡다단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사색을 담아낸다. 5% 발췌.

목차

해설 ·······················7
지은이에 대해 ··················61

나오는 사람들 ··················71
작가로부터 ···················79

제1부
제1장. 어느 작은 가족의 내력 ···········87
제2장. 부적절한 모임 ··············109
제3장. 음탕한 사람들 ··············143

제2부
제4장. 감정의 격발 ···············195
제5장. 프로(Pro)와 콘트라(Contra) ········221
제6장. 러시아의 수도사 ·············279

제3부
제7장. 알료샤 ··················287
제8장. 미탸 ···················298
제9장. 예심 ···················320

제4부
제10장. 소년들 ·················329
제11장. 이반 표도로비치 형제 ···········348
제12장. 잘못된 판결 ···············377

에필로그 ····················378

옮긴이에 대해 ··················397

저자소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1년 모스크바에서 의사였던 아버지와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 슬하의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공병학교를 졸업하였다. 1842년 소위로 임관하여 공병 부대에서 근무하다 1844년 문학에 생을 바치기로 하고 중위로 퇴역한다. 도스토옙스키는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 같은 작가들과는 달리, 유산으로 받은 재산이 거의 없었기에 유일한 생계 수단이 작품을 쓰는 일이었다. 1849년 4월 23일 페트라솁스키 금요모임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는다. 사형집행 직전 황제의 사면으로 죽음을 면하고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한다. 1854년 1월 강제노역형을 마치고 시베리아에서 병사로 복무한다. 1858년 1월 소위로 퇴역하고 트베리에서 거주하다 1859년 12월 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한다. 1857년부터 불행한 결혼생활을 함께했던 아내 마리야 이사예바가 1864년 4월 폐병으로 사망한다. 그해 6월 친형이자 동업자였던 미하일이 갑자기 사망한다. 1866년 잘못된 계약으로 급히 소설을 완성해야 했던 작가는 속기사 안나 스니트키나를 고용하여 《도박사》와 《죄와 벌》을 완성하고 이듬해 1867년 2월 속기사와 두 번째로 결혼한다. 1867년 아내와 함께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의 여러 도시를 떠돌며 《백치》, 《영원한 남편》, 《악령》 등을 쓴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동안 세 아이가 태어난다. 작가가 46세일 때 태어난 첫 달 소피야는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사망한다. 작가에게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안나 스니트키나는 작가의 마지막 날까지 든든한 옆지기로 남는다. 1881년 1월 28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부를 구상하고 있던 도스토옙스키는 앓던 폐기종이 악화되어 숨을 거둔다. 1881년 2월 1일 장례식을 찾은 6만여명의 인파가 떠나는 작가의 마지막을 지켜보았다. 도스토옙스키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티흐빈 묘지에서 안식하고 있다. 대표작은 《가난한 사람들》, 《백야》, 《분신》,《죽음의 집의 기록》, 《지하에서 쓴 회상록》, 《도박사》,《죄와 벌》, 《백치》, 《악령》, 《미성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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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중 미국으로 유학 가서,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슬라브어문학부 대학원에서 슬라브 문학으로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전공으로는 폴란드 문학을 공부했다. 박사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며, 다수의 소논문을 국내외 언론에 발표했고,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죽음의 집의 기록》 《지하생활자의 수기》 《도박사》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미성년》 《온순한 여자/우스운 사람의 꿈》(이상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집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다닐 하름스), 《부실한 컨테이너》(미하일 조셴코), 《되찾은 젊음》(미하일 조셴코), 《카람진 단편집》(니콜라이 카람진) 등의 역서와 《패션 MD1 : 바잉 편》, 《패션 MD2 : 브랜드 편》, 《패션 MD3 : 쇼룸 편》, 《모칠라 스토리》 등의 저서가 있다. 오디오북 《100인의 배우 세계문학을 읽다》에 〈코〉(니콜라이 고골), 〈우스운 사람의 꿈〉(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역자로 참여했다. 20세기 소비에트 문학과 소비에트 여성의 문제, 그리고 유토피아 문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소비에트 시기 문학 작품의 번역을 준비하고 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앞으로 100년 갈,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을 번역하고 있다. 《죄와 벌》(2020년 출간), 《백치》(2021년 출간), 《악령》(2023년 출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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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생 알료샤야, 언젠가 한번 거미같이 생긴 벌레한테 물려서 한 2주를 열이 펄펄 끓으며 누워 있었던 적이 있어. 그러니까 그 순간도 갑자기 거미 같은 이 고약한 벌레가 내 심장을 꾹 무는 소리가 들리더란 말이야. 알겠니? 나는 그녀를 찬찬히 뜯어보았지. 너 그녀를 본 일이 있지? 정말이지 대단한 미인이야. 하지만 그때 그녀가 아름다웠던 건 그 때문이 아니었어. 그 순간에 그녀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그녀는 고결한 여인인 데 비해, 나는 천하에 비열한 놈이고, 그녀가 너무도 관대한 마음에서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위대한 뜻으로 나선 것이라면, 나는 빈대나 다름없다는 사실 때문이었어. 자, 그런데 이 빈대이자 비열한 놈인 나한테, 그녀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달려 있었단 말이야. 영혼이고 몸이고 모든 것이 말이야. 한마디로 독 안에 든 쥐였지. 너한테 솔직히 털어놓는다만, 이 생각, 바로 이 거미의 생각이 내 심장을 너무도 세게 거머쥐어 그 괴로움 하나만으로도 심장이 녹아 버릴 것만 같았어.


“너의 위대한 예언가가 환영과 비유로 말하길 부활의 첫날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보았는데, 그 수는 지파마다 각각 1만 2000명씩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의 수가 그것밖에 안 된다면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나 마찬가지다. 그들은 너의 십자가를 참아 냈고, 또 수십 년간이나 굶주리고 헐벗은 광야에서 메뚜기와 풀뿌리로 연명해 왔다. 그러니 물론 너는 이 자유의 아이들, 자유로운 사랑의 아이들, 네 이름으로 자유롭고 훌륭한 희생을 한 이 아이들을 자랑스레 가리킬 수 있겠지. 하지만 그들은 고작해야 몇 천 명에 불과했고, 신이나 마찬가지인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해라. 그렇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한 자들이 참아 낸 것을 참아 낼 수 없었던 나머지 약한 자들은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 그토록 무시무시한 선물을 받아들일 힘이 없는 나약한 영혼들은 대체 무슨 죄란 말이야? 그렇다면 너는 정말로 선택된 자들에게만, 선택된 자들을 위해서만 온 것이냐?”


그는 자신이 왜 이 대지를 포옹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왜 이토록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대지에, 온 대지에 입 맞추고 싶은지 답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는 흐느껴 울며, 눈물을 줄줄 흘리며, 대지에 입을 맞추었고, 그것을 사랑하겠노라고, 영원히 사랑하겠노라고 미친 듯이 맹세했다. “네 기쁨의 눈물로 대지를 적셔라, 그리고 너의 이 눈물을 사랑하라…”라는 말이 그의 영혼 속에 울려 퍼졌다. 무엇 때문에 그는 울고 있는 것인가? 오, 그는 환희에 차서 우는 것이다. 심지어 심연에서 그에게 비추이는 저 별들 때문에 울었으며, “그는 더 이상 이 미친 듯한 열광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마치 하느님의 이 모든 무한한 세계로부터 나온 실들이 한꺼번에 그의 영혼 속으로 모여드는 것 같았고, 그의 영혼은 “다른 세계들과 접촉하면서” 온통 전율했다. 그는 모든 이들을 모든 것에 대해 용서하고 싶었고, 또 용서해 달라고 빌고 싶었다, 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위해서, 세상 만물을 위해 용서를 비는 것이니, “다른 이들도 나를 위해 용서를 빌어 주리라”, 이런 소리가 또다시 영혼 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그는 창공처럼 명료하고 확고부동한 무언가가 자신의 영혼으로 내려오는 것을 시시각각으로 분명히 느꼈다. 어떠한 관념이 그의 이성을 지배하게 되었으며, 이것은 그의 일생 동안 세세토록 그러할 것이다. 대지 위로 쓰러졌을 때에 그는 연약한 청년이었지만, 일어섰을 때 그는 평생 흔들리지 않을 전사가 되어 있었으며, 바로 이 환희의 순간에 이 모든 것을 온 마음으로 의식하고 온몸으로 느꼈다. 그리고 이후 알료샤는 이 순간을 평생 동안 결코, 결단코 잊을 수가 없었다. “그 시간에 누군가가 내 영혼을 방문했던 거야.” 훗날 그는 자신의 말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이렇게 말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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