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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30462400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5-06-22
책 소개
목차
제1부······················1
제2부·····················107
제3부·····················169
제4부·····················273
해설······················317
지은이에 대해··················350
옮긴이에 대해··················351
책속에서
그는 지도를 펼쳤다.
“여기 이게 호수들. 그 주위에 모여 있는 붉은 점들, 이게 절들이죠. 이 흩어진 점들은 딴 사원들이고.”
“이 푸른 점들은?”
“캄보디아의 옛 도시들의 폐허. 이미 탐사된 것들입니다. 내 생각 같아서는 아직 또 있을 것입니다만 그 이야긴 뒤로 미루고, 다시 보십시오. 이 검은 줄의 기점과 그 줄을 따라 붉은 점이 많이 찍혔죠?”
“그게?”
“왕도의 길이죠. 앙코르와 메남 분지를 연결하던 길입니다. 유럽으로 말할 것 같으면 중세에 론 강과 라인 강을 연결하던 도로처럼 한때는 중요한 국도였지요.”
“그러면 이 줄을 따라 사원들이 어디까지 널려 있다고….”
“지명은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탐사된 지역의 한계선까지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옛 사원들을 다시 찾아내기 위해선 옛 왕도의 길의 자취를 자침을 따라 뒤밟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말입니다, 만일 오늘날 가시덤불 속에 묻혔던 유럽이 다시 발견된다고 가정합시다. 그때 론 강과 라인 강 줄기를 쫓아 마르세유에서 콜로뉴까지 훑어 가는 길에 성당들의 폐허를 찾아볼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말이 안 될 겁니다. 그리고 내가 꺼내는 이야기가 이미 탐사된 지역에 한해서는 충분히 증명될 수 있고, 또 사실 증명되어 있습니다. 옛날 여행자들의 기록에 그 사실이 적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