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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나무

(백 년을 함께한 친구)

이순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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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무 (백 년을 함께한 친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30602752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14-05-07

책 소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성장소설 작가 이순원의 2007년 작 <나무>를 새롭게 펴냈다. 평생 나무를 심고 정성으로 보살핀 어린 신랑과 그가 심은 밤나무 사이의 아름다운 우정을 특유의 소박하고 정겨운 문체로 그린 작품이다.

목차

눈 속의 두 나무
스스로 싹을 틔운 작은나무
나무 심는 어린 신랑
밤나무를 왜 부엌 바깥에 심었을까
밤을 화로와 땅에 묻는 것의 차이
봄을 여는 매화나무의 기상
베일 뻔한 할아버지나무
집을 지키는 나무의 긍지
세 번 찾아가서 얻은 자두나무
나무는 아이들보다 빨리 자란다
봄의 여러 계단
나는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어요
냉이꽃과의 싸움
늦잠을 자고 일어난 대추나무
빗속에 꽃을 피우고
한 그루의 감나무가 되려면
꽃 욕심을 줄여라
놀고먹는 벌도 도움이 된다
장마를 넘기고
작은나무의 고집
할아버지나무의 희생
뿌리 깊은 나무
은혜로 세상을 살피는 참나무
두 개의 밤송이를 익히며
마음으로 오래 기억하는 친구
종이가 열리는 닥나무
깊은 잠을 준비하며

작가의 말

저자소개

이순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마땅히 읽을 동화책이 없어 박종화의 《삼국지》부터 이광수, 김유정, 오영수 등 우리 현대소설과 번역된 세계문학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청소년기엔 잠시 학교를 그만두고 대관령에서 고랭지 채소농사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학교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다음부터 열심히 문학공부를 했습니다.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가 당선되어 소설가가 된 후 1996년 〈수색, 어머니 가슴 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제27회 동인문학상, 1997년 〈은비령〉으로 제42회 현대문학상, 2000년 〈아비의 잠〉으로 제1회 이효석문학상,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제7회 한무숙문학상, 2006년 제1회 허균문학작가상, 제2회 남촌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창작집으로 《그 여름의 꽃게》, 《말을 찾아서》, 《은비령》,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첫눈》 등이 있고, 장편소설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무늬》, 《아들과 함께 걷는 길》, 《19세》, 《나무》, 《워낭》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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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나무와 사람도 그럴 수 있나요?”
작은나무는 진정 궁금하다는 얼굴로 할아버지나무를 쳐다보았다.
“그럼,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단다. 더구나 오랜 시간 나무를 심고 가꾸어 온 사람들과는 더욱 그렇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우정이 있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우정이 있듯, 나무와 사람 사이에도 그런 우정이 있는 게야.”
할아버지나무는 눈 속에서 가만히 그 사람을 추억했다.


어느 해 가을에는 너무도 많은 밤을 발밑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일부러 부엌 바깥으로 와 할아버지나무를 어깨동무하듯 한 팔로 감싸 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보게, 친구. 한 해에 다 맺어 떨어뜨릴 게 아니면 너무 무리하지 말게. 자네야말로 오래오래 이곳에 있으면서 이 집을 지켜봐 줘야지. 겨울에 눈 조심, 여름에 바람 조심하고.”
할아버지나무는 그때 처음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그 사람은 그냥 나무를 심은 사람이었고, 부엌 바깥의 할아버지나무는 그가 심은 많은 나무 중에 조금은 특별한 나무였을 뿐 서로 말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 사이는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이 세상에 다른 어떤 것으로 태어나지 않고, 나무로 태어난 것을 행복하게 하는 말이었지. 그리고 지금도 나는 나무인 것이 행복하단다.”
할아버지나무도 지금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말할 때가 있었다. 작은나무는 그런 할아버지나무를 가만히 우러러보았다.


“우리는 왜 바람이나 구름처럼, 또 지난겨울에 왔던 노루나 사슴처럼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는 걸까요?”
작은나무가 할아버지나무에게 물었다. 할아버지나무는 그런 작은나무를 잔잔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멀리 큰 산 너머로 솜처럼 흰 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
“얘야. 어린 시절엔 누구나 그런 꿈을 꾼단다. 그런 꿈을 한 번도 안 꾸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지.”
“할아버지도 그러셨나요?”
“그럼. 나도 너만 할 때 마음속으로 매일 그런 꿈을 꾸었단다.”
“정말로 그래 봤으면 좋겠어요. 이 산에도 한번, 저 산에도 한번, 또 저 멀리 구름 아래의 큰 산에 가서도 한번 살아 보고 싶어요.”
“너와 똑같은 꿈을 아주 오래도록 꾸던 나무들이 이 마당 안팎에도 여럿 있었지.”
“꿈을 이룬 나무도 있었나요?”
“그런 나무는 없었단다. 그 꿈 때문에 바깥세상만 궁금해하다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제자리에서조차 밀려난 나무들은 더러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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