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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91130606873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Ⅰ 도구와 문명 선사 미술
01 미술의 기원
선사 문명의 첫걸음
기원과 숭배의 도구들
동굴벽화 이야기
02 중국의 위대한 발명가들
위대한 이야기꾼들
질서와 계급의 형성
Ⅱ 신과 영웅의 시대 고대 미술
01 신성과 권력의 상징
메소포타미아 미술
이집트 미술
02 서양 고전주의의 원류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
아름다운 육체에 아름다운 정신을
도기화에 그려진 신화와 일상
그리스 건축의 위엄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03 제국을 위한 미술
콜로세움과 로마의 공공 건축
사실적인 묘사와 이상적인 포장
폼페이와 로마인의 도시 생활
04 주술의 시대에서 충효의 시대로
청동 제기에 투영된 예법
백화와 화상석 속 유가와 도가 의식
고분 벽화가 보여 주는 사후 세계
05 인도의 불교 미술
스투파와 무불상의 시대
불상의 등장, 간다라와 마투라
인간을 초월한 굽타 왕조의 불상
Ⅲ 형상을 넘어 정신으로 중세 미술
01 유럽 문명의 성장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과 카타콤 벽화
유니우스 바수스 석관
02 모자이크화와 이콘화의 세계
유스티니아누스 시대의 영광
이콘과 이코노클라즘
03 서유럽 미술의 개화
종교를 위한 미술
교회 건축의 공학과 미학
다시 살아난 조각상
04 중국 회화의 발흥
유교적 가치로부터의 해방
인물화, 귀족 취향과 사실주의
산수화, 사대부 취향과 이상주의
미주
참고문헌
사진 제공
책속에서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견해가 존재한다. 흔히 미술에 대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지만 이러한 주장이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큰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 작품이나 조형물 가운데 상당수는 아름다움 자체를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특정한 의도와 생각, 감정을 전달하고자 시각 요소들을 활용한 구성물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인류 문명의 초기 단계, 그중에서도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인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조형물은 아름다움이나 시각적 쾌감보다 훨씬 더 절박하고 간절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_1권 1부 ‘도구와 문명’ 중에서
이처럼 권위 있는 인물을 표현할 때 나타나는 경직성과 사냥감을 묘사할 때 나타나는 생생한 자연스러움 사이의 극단적 대조는 아시리아 예술가들의 의도적인 장치다. 자국의 왕과 장교, 군사는 특정한 순간이나 상황에 영향받지 않는 영속적인 존재이며, 이들의 모습은 철저하게 공식화되고 전형화되어 있다. 반면에 이들에게 제압당하는 사냥감들의 모습은 처절할 정도로 생생하다. (……) 이는 현대의 관람자들에게는 잔인함으로 비칠 수 있으나, 당대의 통치자들에게는 안팎에서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고 질서를 어지럽히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엄중한 경고였다.
_1권 2부 ‘신과 영웅의 시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