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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25799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9-09-16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1부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예술의 도시를 산책하다
1장 르네상스의 아름다움을 알려면 '작은 술통'에 주목하라고? _보티첼리와 피렌체
2장 '빈의 카사노바'는 의외로 순정파였다? _클림트와 빈
3장 소금의 도시, 음악 천재를 팔아먹다? _모차르트와 잘츠부르크
4장 태양의 화가와 종말의 예언가의 공통점은? _고흐·노스트라다무스와 프로방스
2부 사랑과 낭만의 문장 사이를 산책하다
5장 어린 왕자의 가시 돋친 장미는 실존 인물이었다? _생텍쥐페리와 리옹
6장 미소년 시인이 유부남과 사랑의 도피를? _랭보와 샤를빌 메지에르
7장 최고의 순애보 작품을 쓴 작가가 사실은 다혈질? _도데와 뤼브롱 산
3부 위대한 인문주의의 고향을 산책하다
8장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시가 개인적인 연애시였다고? _페트라르카와 아레초
9장 천국과 지옥을 여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_단테와 피렌체
10장 '가장 인간적인 희곡'이 불타 없어질 뻔한 사연은? _보카치오와 체르탈도
11장 카사노바가 모차르트를 찾아가 '오디션'을 봤다고? _카사노바와 베네치아
4부 안개 자욱한 스파이와 판타지의 세계를 산책하다
12장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은 같은 곳에서 태어났다? _루이스와 옥스퍼드
13장 전업 스파이가 문단의 '비틀스'가 된 사연은? _르 카레와 런던·베를린
14장 심심할 때 시간을 보내는 최고의 방법은? _포사이스와 도시들
마치며
리뷰
책속에서
내게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하는 버릇이 하나 있다. 여행하는 곳과 관련 있는 예술가와 작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시, 소설, 그림, 조각, 음악 등 우리가 걸작이나 명작이라 부르는 작품을 한껏 감상하고 여행지로 떠나면, 단지 눈에 보이는 그 공간의 현재뿐 아니라 과거까지 여행할 수 있다. 마치 카페 센트럴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프로이트, 폴가, 츠바이크, 로스가 한자리에 모여 열을 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처럼 말이다.
_시작하며
아르노강을 가로지르는 베키오 다리는 피렌체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이름부터 ‘오래된v?cchio 다리’인 이 다리는 1345년에 지어져 7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그 모습 그대로 도시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이 다리에는 몇 가지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이 다리가 연인의 명소가 될 수 있었던 일, 바로 피렌체와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가 평생 연모했던 베아트리체를 처음 만난 장소가 이 다리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다. (……) 지금도 이 다리를 찾는 연인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자물쇠를 걸어 다리에 매달거나 아르노강에 던진다고 한다.
_1장 르네상스의 아름다움을 알려면 '작은 술통'에 주목하라고?
화려한 왕족과 귀족을 대신해 빈의 주인공이 된 것은 수많은 천재와 예술가였다.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크문트 프로이트,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와 표현주의의 시조 오스카어 코코슈카 등이 세기말의 빈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그렇다면 세기말 불꽃처럼 등장한 이들의 주요 무대는 어디였을까? 바로 살롱과 카페다. 빈이라는 도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커피라는 단어와 무척 밀접하게 느껴진다. 빈의 카페를 누비고 다녔던 수필가 알프레트 폴가는 이런 말을 남겼다. “카페란 혼자이고 싶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 동시에 옆자리에 벗이 있어야 하는 곳이다.” 이처럼 예술가와 지식인에게 살롱과 카페는 자유롭게 작품을 구상하고, 자신의 이념과 가치를 설파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_2장 ‘빈의 카사노바’는 의외로 순정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