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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3064937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3-12-15
책 소개
목차
1. 왜 숲 안내 책자에는 진드기가 안 보이지? ········ 11
2. 무리에 속하고 다른 무리 헐뜯기 ········ 16
3. 무언가를 없앨 수 있다면 무얼 없앨 거야? ········ 21
4. 억지로 여기 왔어 ········ 27
5. 요르크 ········ 34
6. 하이킹 ········ 45
7. 캠프파이어 ········ 67
8. 노랑 ········ 76
9. 고집쟁이 ········ 79
10. 드로잉 시간 ········ 88
11. 클라이밍 ········ 95
12. 숲을 달리며 인정해야 하는 것 ········ 119
13. 병이 난 요리사 ········ 144
14. 배낭 ········ 163
15. 분노 그리고 늑대 ········ 167
16. 베아테 ········ 191
17. 숲속 방학 캠프의 마지막 시간들 ········ 199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엄마가 별다른 이유도 없이 ‘그건 그렇고’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다. 엄마가 ‘그건 그렇고’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좋지 않았다.
“그건 그렇고…….”
엄마가 마늘을 까며 말했다.
“너, 방학 캠프에 등록했어.”
“농담하시는 거죠?”
요르크도 있었다. 그 애도 틀림없이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요르크가 자발적으로 우리와 함께 방학을 보내다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요르크는 늘 그렇듯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요르크는 숲에 가 본 적이 있을까? 요르크 아버지가 그 애에게 배낭을 메어 주고 어깨끈을 조여 주었는데, 배낭은 낡고 회색빛으로 보이는 데다 너무 작은 것 같았다. 배낭에는 배지들이 꽂혀 있었는데, 이보다 더 구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두 사람은 포옹을 한 뒤, 아주 복잡한 악수를 했다. 그리고 서로 다정하게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