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중고나라 선녀님](/img_thumb2/9791130654744.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654744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4-07-22
책 소개
목차
VVIP
선녀님의 쿨거래
수상한 루이뷔통
복부인이 된 선녀님
착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
처음을 파는 소년
백화점의 요정
잃어버린 구두
위험한 거래
따뜻한 중고 인간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사는 긴장을 풀고 아기 침대에 몸을 기댔다. 그리고 자신이 가져온 커튼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층고 낮은 창에 걸린 채 끝단이 접혀 있었다. 두 장을 넓게 걸었을 때 보였던 무늬가 반으로 쪼개져 낯선 느낌이 났다. 여사는 자신이 그 커튼을 기능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미적으로 이용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지금 이 작은 집에서 그것은 본래의 기능을 되찾고 있었다. 커튼이란, 빛을 가리고 어둠을 만드는 물건. 그래서 지친 이들이 편히 잠들 수 있게끔 돕는 생활의 필수품이었다.
_「선녀님의 쿨거래」
“실장님이 모르셔서 그래. 중고 마켓 사람들은 특별하다고요. 내가 많이 생각해 봤는데, 그 사람들은 뭐랄까.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자기 물건을 소중히 여길 뿐 아니라 남이 쓴 물건도 소중히 여기는 거죠. 물론 간혹 거친 사람이 있기는 해요. 하지만 채팅 과정에서 거를 수가 있어.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좀 있거든. 실장님을 채용한 것만 봐도 알잖아. 안 그래요?”
_「복부인이 된 선녀님」
“성공적인 중고 거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명품이 아니라고. 그래, 단지 그런 게 아니야.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냐 하는 거지. 착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그게 단순한 명품은 아닐 거야. 누군가…… 깊이 사랑한 물건, 누군가가 아주 아꼈던 그런 물건이 아닐까?”
_「착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