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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미 비포 유](/img_thumb2/979113065576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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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미 비포 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0655765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24-08-2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0655765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24-08-23
책 소개
2014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쇄를 거듭하며 사랑받은 소설 『미 비포 유』가 1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 더현대 사진전 11만 관람객을 동원한 봄을 찍는 포토그래퍼 ‘테레사 프레이타스’와 협업한 표지로 새로운 시작을 화사하게 알린다.
책속에서
스물여섯 살의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사실 일자리를 잃을 때까지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아마 패트릭과 결혼해서 아이를 몇 낳고, 살던 거리에서 몇 블록 떨어진 데 살게 되겠지 생각했던 것 같다. 별스러운 옷 취향만 빼면, 키가 좀 작은 것만 빼면, 나는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는 여느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평범한 삶을 사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내게는 그게 퍽 잘 맞았다.
투석기로 발사된 돌덩이처럼 완전히 다른 삶 속에 처박히게 되면, 아니 적어도 얼굴이 유리창에 닿아 짜부라질 정도로 심하게 등 떠밀려 남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 생각해 볼 수밖에 없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당신은 여기를 벗어나 멀리 떠나야 해요, 클라크. 남은 평생을 이 빌어먹을 식탁 매트나 파는 동네에 처박혀서 살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요.”
“약속이요? 왜요?” 나는 가벼운 목소리로 말하려고 애썼다. “어디 가세요?”
“그저…… 당신이 이 동네에서 영원히 살 거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어요.” 윌은 침을 꿀꺽 삼켰다.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이니까. 지나치게 흥미진진하고.” 윌은 내게서 눈을 돌렸다. “인생은 한 번밖에 못 살아요. 단 한 번의 삶을 최대한 충만하게 사는 게 사실 사람의 의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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