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정치/경제/법
· ISBN : 9791130661360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4-12-06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옥효진 선생님)
이 책을 함께 읽을 부모님들에게
비밀 금고
엄마 몰래 사 버린 항공모함 프라모델
고모의 잔소리 거미줄
축 탄생, 청린이 2호
우리 집 가점제
짠돌이 삼촌의 이중생활
다해의 크리에이터 활동
대출금을 갚아라
청린이들 모여라
나에게 선택적 소비는?
스피드 조립 대회
상상하며 꿈꾸는 세상
리뷰
책속에서
아무리 그렇다 해도 저축해 준다고 가져간 돈을 맘대로 써 버린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나한테 허락도 없이 말이다!
그해 설날 아침에 나는 가족들에게 ‘10살의 선언’을 했다.
“나 정대산은 올해 10살을 맞이해 더 이상 세뱃돈을 넘겨 주지 않기로 선언합니다!”
그때부터 12살이 된 지금까지, 나는 3년째 스스로 돈을 보관하고 있다. 나는 아무도 못 믿는다. 내 생각에 이 세상은 너무 거칠다. 곳곳에 내 돈을 노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 마치 유튜브에서 본 초원의 하이에나처럼!
- 비밀 금고
“대산아, 8년 후면 너도 성인이야. 어른이 되면 독립할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니? 엄마 아빠 곁을 떠나 당당히 어른이 되는 거지. 그러려면 지금부터 저축을 하면서 어른이 될 준비를 조금씩 해야 하지 않을까?”
‘헉! 8년 뒤면 내가 어른이 된다고? 정말?’
아직 초딩인데 앞으로 8년만 있으면 내가 성인이 된다는 사실은 좀 놀라웠다. 게다가 고모는 내가 독립하고 싶어 하는 것을 어떻게 알아챘을까.
- 고모의 잔소리 거미줄
“엄마, 어제 고모가 말해 줬던 가점제 있잖아. 우리도 그거 해 보면 어때?”
“가점제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그거 있잖아요. 점수 매겨서 높은 사람에게 아파트 당첨시켜 주는 거. 우리도 용돈을 가점제로 주면 어때? 칭찬 스티커처럼, 우리가 잘한 일에는 가점을 줘서 점수만큼 용돈을 올려주는 제도!”
내가 생각해도 기가 막힌 묘안이었다. 그러자 다해도 소리를 꺄악 질렀다.
“나도 나도! 나도 가점제 할래. 오빠만 조립품 사고 싶은 거 아니라고. 나도 사고 싶은 게 있다고.”
다해가 엄마 팔을 잡아 흔들었다. 나도 모처럼 어리광을 좀 부려 보기 위해 다해처럼 엄마 팔을 잡아 흔들며 귀여운 목소리로 ‘가점제’를 외쳤다.
“가점제! 가점제! 가점제!”
- 우리 집 가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