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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

금파

(조선의 마지막 소리)

김해숙 (지은이)
다산책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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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금파 (조선의 마지막 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68041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2-24

책 소개

김해숙 소설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구한말 격변의 시대에 판소리와 창극 무대에서 독보적 소리꾼으로 활동한 실존 인물 ‘허금파’의 이야기다. 작가는 여성이 무대에 설 수 없던 시대에, 늦은 나이로 소리판에 들어와 최고의 가객이 되기까지 갖은 고초를 이겨냈던 ‘금파’의 생을 소설로 복원해 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 달비를 태우다
2. 귀성鬼聲으로 울고 웃게 하고
3. 밟으면 밟을수록
4. 소춘대笑春臺
5.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
6. 소문
7. 앞 과정 뒤 과정도 없이
8. 소문은 소문으로
9. 내가 서는 곳이 무대

에필로그
고창신재효문학상 심사평
작가의 말
판소리 인용 출처

저자소개

김해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201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유리병이 그려진 4번 골목』과 장편소설 『금파』를 출간했으며, 제1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쓴다. 오래도록 읽힐 ‘글집’을 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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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재효는 자신의 호를 따서 동리정사를 만들고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은 아무도 내치지 말라고 하였다. 그걸 아는 자들이 수시로 찾아왔다. 먹여주고 재워주면 소리를 하겠다던 처음과 달리 며칠 못 버티고 사라지는 이가 많았다.
“어르신께서는 이곳의 뼈대를 만드신 분이시죠. 저를 기억하지 못하십니까? 저는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바뀐 해에 여기에 왔었습니다. 그때는 저를 내치셨습니다. 이번에는 절대 나갈 수 없습니다!”
여인의 목소리엔 흐트러짐이 없었다. 고개를 빳빳이 들고 커다란 눈으로 김세종을 바라보는 모습이 낯익었다. (……) 금파는 예전에는 순순히 물러섰으나 이번은 아니었다. 지금이 아니면 다음은 없다. 금파는 소리방 쪽을 바라보며 <광대가>를 불렀다. 분명 안에서 다 듣고 있음에도 김세종은 나오지 않았다.
_ <달비를 태우다> 중에서


승윤이 길을 가다 멈췄다. 금파는 생각에 빠져 그가 멈춘 걸 보지 못했다. 쿵! 금파의 얼굴이 승윤의 어깨에 부딪혔다. 승윤이 버럭 화를 냈다.
“몸으로 나를 얻으려느냐?”
“병이 있소?”
“무슨 병? 네가 봐도 내 이렇게 건강하지 않으냐?”
“자신을 무지 사랑하여 정신이 나가는 병이요. 그러지 않고서야 몸 하나 부딪혔다고 사랑 타령을 한단 말이오?”
“사랑 타령이 아니라 진심을 묻는 것이니라.”
피식 웃음이 났다. 좀 전까지 화가 났던 마음이 느슨해졌다. 승윤의 얼굴은 진지했다.
“소리를 하려거든 소리를 하고, 여인을 쫓으려면 여인을 쫓으시오. 소리하는 사람의 말이 너무 가볍소. 저기 보시오. 바람 같소.”
승윤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는 금파가 승윤을 두고 내려왔다. 심술궂은 승윤 때문에 다시 마음이 상했다.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했다.
_ <달비를 태우다> 중에서


“예전에 너를 닮은 애가 있었지. 진채선이라고. 그 애도 너처럼 무조건 소리하겠다고 찾아왔단다.”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지겹게 들었고 앞으로도 지겹게 들을 테니. 누구든 처음은 빛나는 법이지요. 하지만 난 처음을 뛰어넘는 사람이 될 거요. 두고 봐요. 허금파로 진채선을 지울 테니.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왜 하나같이 진채선만 말하지?”
“그만큼 유명했으니까 그렇지. 너 같은 여자가 소리를 할 수 있는 것도 다 진채선 덕분이잖아.”
“진채선이 없었다면 다른 이가 했을 거예요. 물론 누구나 인정하는 소리꾼이었으니 할 말은 없으나 무조건 그 사람만 받들면 나머지 사람들은 뭐가 되냐는 말이에요.”
금파가 입술을 삐죽였다. 듣기 싫어도 들어야 했다. 진채선은 진채선이다. 숱하게 오르내리는 이름을 거부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었다. 금파는 진채선을 뛰어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_ <달비를 태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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