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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683140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6-10-16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환상의 새
2. 작가는 왜 쓰는가
3. 삶의 진실
4. 인간만으로 살게 하소서
5. 생명은 ‘시행’ 아닌 진실 자체
6.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7. 풍요의 잔해로 신음하는 대지
8. 영원한 강자는 없다
9. 높이, 멀리 나는 도요새
10. 온유한 모성은 어디로
11. 씨앗을 닮으려는 흙일은 즐겁다
12. 외유내강
13. 지나치면 되돌아오고, 못 미치면 더 걷고
14. 나의 문학적 자전
15. 선생의 권위와 방송 코미디
16. 치유받은 내 영혼
17. 고향에 가면 더욱더 이방인
18. 둥지 잃은 새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원주를 사랑한다는 것은 산천을 사랑한다는 얘기다. 원래의 대지, 본질적인 땅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원주(原州)’, 이름 그 자체를 나는 사랑했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얼마나 멀리 그 대지의 모성으로부터 떠나 있는가.
원주로 내려온 몇 가지 이유 중의 하나는 어떠한 것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시간과 공간에서 남은 생애의 불길을 태워보겠다는 내 문학적 소망이었다.
빈 공간에 생각을 가득 채워놓고 흐르는 시간의 소리를 들으며 한땀 한땀 뜨면서 바느질하듯, 한 조각 한 조각 쪼아내며 조각하듯, 무릇 무엇이든 만드는 처지라면 그런 시간과 공 간을 소망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공간과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후좌우 힘겨운 노력이 따라야 하며 노력을 한다 하여도 창작하는 힘과 유실되는 힘의 비례가 같은 것이 또한 현실이며 삶의 단면이기도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