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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악의 꽃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은이), 유혜림 (옮긴이)
푸른사상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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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악의 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3081941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2-09-05

책 소개

샤를 보들레르의 문학과 삶의 정수가 담긴 시집 <악의 꽃>의 새로운 번역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보들레르 시 세계를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철학과 사상, 종교성에 주목한 불문학자 유혜림의 번역을 통해 19세기에 <악의 꽃>이 선사했던 파격과 아름다움을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인다.

목차

▪독자에게

우울과 이상

축복 / 알바트로스 / 상승 / 교감 / 나는 벌거벗은 시대의 추억을 좋아한다 / 등대들 / 병든 뮤즈 / 돈에 팔리는 뮤즈 / 못된 수도승 / 적 / 불운 / 전생 / 길 떠나는 집시들 / 인간과 바다 / 지옥의 동 쥐앙 / 교만의 벌 / 아름다움 / 이상 / 거인 여자 / 가면 / 아름다움에의 찬가 / 이국의 향기 / 머리타래 / 나는 밤의 검은 궁륭처럼 너를 열렬히 사랑한다 / 너는 온 세계를 네 규방 안에 두리라 / 그러나 흡족치 않았다 / 진줏빛으로 물결치는 옷을 입은 / 춤추는 뱀 / 시체 / 심연에서 부르짖었다 / 흡혈귀 / 내가 끔찍한 유대 여인 곁에 있었던 어느 날 밤 / 사후의 회한 / 고양이 / 싸움 / 발코니 / 사로잡힌 자 / 환영 / 네게 이 시를 주노니 / 언제나 이대로 / 그녀는 온통 / 오늘 저녁 너는 무슨 말을 할까 / 살아 있는 횃불 / 공덕 / 고백 / 영혼의 새벽 / 저녁의 조화 / 향수병 / 독 / 흐린 하늘 / 고양이 / 아름다운 배 / 여행에의 초대 / 만회할 수 없는 일 / 한담 / 가을의 노래 / 어느 마돈나에게 / 오후의 노래 / 시지나 / 나의 프란체스카를 위한 찬가 / 식민지 태생의 한 백인 부인에게 / 서글프고 방황하는 / 유령 / 가을의 소네트 / 달의 슬픔 / 고양이들 / 올빼미들 / 담뱃대 / 음악 / 무덤 / 환상적인 판화 / 기쁘게 죽은 자 / 증오의 통 / 금이 간 종 / 우울 / 우울 / 우울 / 우울 / 망상 / 허무에의 취미 / 고통의 연금술 / 공감되는 공포 / 자신의 형벌 집행인 / 돌이킬 수 없는 것 / 시계

파리 풍경

풍경 / 태양 / 적갈색 머리의 거지 아이에게 / 백조 / 일곱 명의 노인들 / 자그마한 노파들 / 장님들 / 지나가는 어떤 여인에게 / 밭 가는 해골 / 저녁의 황혼 / 도박 / 죽음의 춤 / 거짓에의 사랑 / 나는 잊지 않았다 / 당신이 시기했던 마음씨 좋은 하녀 / 안개와 비 / 파리의 꿈 /아침의 여명



술의 혼 / 넝마주이의 술 / 암살자의 술 / 고독자의 술 / 연인들의 술

악의 꽃

파괴 / 순교의 여인 / 천벌 받은 여인들 / 두 수녀 / 피의 샘 / 우의 / 베아트리체 / 키테라섬으로의 여행 / 사랑과 머리

반항

성 베드로의 부인 / 아벨과 카인 / 악마의 호칭기도

죽음

연인들의 죽음 / 가난한 자들의 죽음 / 예술가들의 죽음 / 하루의 끝 / 어느 호기심 많은 자의 꿈 / 여행

악의 꽃
(1868년, 세 번째 출판본에 실린 시들)

선고받은 책을 위한 제사(題詞) / 슬픈 연가 / 어느 이교도의 기도 / 반역자 / 경고자 / 명상 / 뚜껑 / 모욕당한 달 / 심연 / 이카로스의 탄식 / 자정의 성찰 / 여기서 아주 멀리

표류물
낭만적인 일몰

『악의 꽃』에서 삭제된 유죄선고를 받은 시들
레스보스 / 천벌 받은 여인들 / 망각의 강 / 지나치게 쾌활한 여인에게 / 보석 / 흡혈귀의 변신

고상한 기품
분수 / 베르트의 눈 / 찬가 / 얼굴의 약속 / 괴물

제사
오노레 도미에의 초상화를 위한 시 / 롤라 드 발랑스 / 외젠 들라크루아의 <감옥에 갇힌 타소>

다양한 시편들
목소리 / 뜻밖의 일 / 몸값 / 어떤 말라바르 여인에게

▪옮긴이의 말 : 보들레르의 『악의 꽃』에 대하여
▪작가 연보

저자소개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프랑스 대표 시인. 시집 『악의 꽃(Les Fleurs du mal)』을 통해 ‘현대성’에 대한 선구자적인 태도로 20세기 상징주의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미국 시인 에드거 앨런 포를 프랑스에서 더 유명하게 만든 번역자이자 외젠 들라크루아 등의 모더니즘 화가들을 열렬히 지지한 미술평론가, 바그너를 옹호한 혁명적인 음악비평가이다. 그의 문학은 특히 인간 내면의 갈등과 어둠, 도시적 감성, 현대인의 고독, 그리고 아름다움과 추함의 이중성과 예술적 승화를 잘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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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상명대학교 불어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La structuration de la verite dans l’ecriture de Baudelaire(보들레르의 쓰기에서 진실의 구조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외 논문으로 「보들레르의 시 “Duellum(싸움)”의 시니피앙스 분석」, 「보들레르와 『성경』 (1)-예술작품을 낳는 조건을 결정짓는 큰 결과와 독자의 조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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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알바트로스(L’ALBATROS)

깊은 바다 위로 미끄러지는 배를 따라가는
여행의 게으른 동반자,
커다란 바닷새, 알바트로스를
선원들은 재미 삼아 잡곤 한다.

선원들이 갑판 위에 그것들을 내려놓자마자,
이 창공의 왕은 어설프고 수치스러워져서
커다랗고 흰 날개를 마치 질질 끄는 노처럼,
옆구리에 불쌍하게 내려놓는다.

날개 달린 이 여행자는, 얼마나 어색하고 무기력한지!
이전에 그렇게 아름다웠던 것이 이렇게 우스꽝스럽고 추해지다니!
한 선원은 담배 파이프로 주둥이를 성가시게 하고,
또 다른 이는 다리를 절며, 날아다녔던 불구자 흉내를 내는구나!

시인은 폭풍우를 누비고, 사수를 비웃는
이 구름의 왕자와도 같다;
야유 소리 가운데 지상으로 추방되었기에,
그의 커다란 날개는 걷는 데 방해만 되는구나.


심연에서 부르짖었다(DE PROFONDIS CLAMAVI)

나는 네 동정심에 애원한다, 내 마음이 추락한 깊은 어둠 속에서,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 그대여.
그곳은 밤이면 공포와 신성모독이 떠도는,
납빛 수평선에 둘러싸인 음울한 세계다;

열기 없는 태양이 여섯 달 그 위에 뜨고,
나머지 여섯 달은 밤이 땅을 덮는다;
이곳은 극지보다 더 벌거벗은 나라다;
-짐승도, 개울도, 녹음도, 숲도 없는!

그런데 얼음 태양의 차가운 잔혹함과
그 옛날 혼돈과도 같은 이 무한한 밤보다
더한 공포는 세상에 없다;

어리석은 잠에 빠질 수 있는,
가장 천한 동물들의 운명을 나는 시기한다,
그만큼 시간의 실타래는 천천히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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