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녹색의 문 / 속·녹색의 문

녹색의 문 / 속·녹색의 문

최정희 (지은이), 최정희전집편집위원회 (엮은이)
푸른사상
4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37,800원 -10% 0원
2,100원
35,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녹색의 문 / 속·녹색의 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녹색의 문 / 속·녹색의 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823638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20세기 초반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를 자신만의 치열한 관점으로 소설화한 작가 최정희의 소설 중 9편의 장편소설이 6권의 전집으로 간행되었다. 전집 1권에는 그의 첫 장편소설 『녹색의 문』(1953)과 『속·녹색의 문』(1955~1956)이 수록되었다.
최정희의 첫 번째 장편소설 『녹색의 문』과 그 속편 『속·녹색의 문』(연재할 때의 제목은 『흑의의 여인』)은 일제 말기 서울에서 하숙하던 두 여학생 유보화와 도영혜의 굴곡진 삶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도영혜는 같은 집에 하숙하던 남학생 김영서를 따라 반일 시위에 참여하고 일본 유학까지 쫓아갈 정도로 그를 흠모한다. 미술을 전공한 유보화도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김영서와 사랑에 빠진다. 두 여자 사이를 오락가락하던 김영서는 그녀들과의 연락을 끊고 잠적하였으며, 도영혜는 미혼모가 되고, 유보화는 다른 남자와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된다.
『녹색의 문』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남성에게 지배받으며 의존적인 가치관을 내면화하는 여성들과 친일파든 민족주의자든 공산주의자든 정치 이념과 상관없이 여성에게는 무책임하고 가혹한 남성들을 대비시키며 남성의 본질적인 이기심과 비열함을 얘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해방 후 미군정 점령기를 거쳐 건국된 우파 민족주의의 반공국가 대한민국에 대해서도 그 도덕적 정당성에 의문을 던진다.

‘책머리에’ 중에서
최정희 소설 전집 간행 의사를 접한 주변의 첫 반응은 ‘아직 없었느냐’는 것이었다. 전집이 없다는 것이 의아하다는 말은 전집이 있을 법한 혹은 있어야 할 작가를 향한 말이다. 20세기 전반을 가로지르며 작가, 배우, 기자로 활약한 최정희(1906~1990)는 역동적 한국 현대사의 충실한 기록과 그 이면에 대한 도발적 폭로를 수행한 프로페셔널한 전업 여성작가였다. 일제강점기 민중의 현실과 지식인의 고뇌, 해방기의 민족적 혼란, 전쟁과 분단이 야기한 젠더 구조의 재편성에 이르기까지, 최정희는 한국 현대사의 계급, 민족, 젠더의 핵심 이슈를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관통하면서 수많은 논란과 빛나는 문학적 성취를 낳은 우리 문학사상 최고의 문제적 작가이다.
“나는 이런 것을 보았다.” 산문집 『젊은 날의 증언』(육민사, 1963) 한 챕터 제목이기도 한 이 문장은 작가 최정희의 치열한 글쓰기가 개인과 사회를 향한 그의 철저한 응시에 뿌리내리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그 시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이나 직관적으로포착되는 영혼의 움직임에 가 닿기도 하고, 노골적 폭력이나 격정적 사랑을 향하기도 하며, 눈앞에 전개되는처절한 인간사와 그 이면의 진실에 접근하기도 한다.
여섯 명으로 이루어진 최정희소설전집편집위원회는 최정희의 이러한 면모가 더 많은 독자에게 더 잘 이해되고 더 입체적으로 파악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집 발간 작업에 임하였다.

‘해제’ 중에서
(전략) 『녹색의 문』은 일간지 및 월간지에 연재된 소설이니만큼 처음부터 대중 독자를 강하게 의식하고 쓰였으며, 특히 여성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삼는다. 그런데 최정희는 이 주제를 쉽고 유쾌하고 편안하게만 다룰 수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에서 「녹색의 문」 연재를 시작할 당시 최정희는 두 번의 굴곡 있는 결혼 생활을 거치고 난 후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었다. 최정희는 가정을 꾸려나가는 과정에서 깊은 분노와 억울함을 느껴왔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험으로 인해 여성에게 있어 남성과의 관계란 결코 행복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불행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중략)
이로써 『녹색의 문』은 신생 반공국가 대한민국에 반(反)하는 불온한 활동 예컨대 친일 활동이라든지 공산주의 활동을 했던 과거의 책임을 여성에게 물을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진다. 유보화와 도영혜가 친일 행위를 하거나 좌익 운동을 했던 것은 각각 친일파 남성 이성배와 공산주의자 남성 성완수와 어쩔 수 없이 성적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며, 이 관계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의 체현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서가 유보화와 도영혜에 대한 책임을 비겁한 방식으로 회피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분명 유보화와 도영혜는 처음부터 김영서가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아보았으며 그에게 기꺼이 종속되고자 했다. 그러나 그가 자기 살 길을 이기적으로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 여성들을 버렸으며 이로 인해 이들은 그때그때 자기 살 길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여성들이 범한 죄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이 여성들에 대한 책임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대한민국에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살든 죽든 버려놓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대한민국’을 배신했던 사람 취급을 하는 것은 억울하기 그지없다는 것이다.
―한경희(한국학중앙연구원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생)

목차

■ 책머리에

녹색의 문
하숙집 / 애증교착(愛憎交錯) / 봄의 서곡(序曲) / 정양실(靜養室)에서 / 고양이 같은 여자(女子) / 졸업 후(卒業後) / 들에서 / 젊은 사람들 / 벌·나비처럼 / 보름달이 이지러지듯 / 그들의 가족(家族) / 고뇌(苦惱)의 자화상(自畵像) / 연애(戀愛) 편지 / 바람아 자거라 / 파경(破鏡) / 김영서와 도영혜 / 남자(男子)·여자(女子)

속·녹색의 문
거미줄 / 어머니의 상경(上京) / 언덕을 넘어서 / 흑의(黑衣) / 결혼식날 / 추억을 씹는 사람들 / 별이 흐르는 밤과 밤 / 이성배의 가족들 / 편지 / 그림자와도 같이 / 유보화의 순산 / 해방과 함께 온 것 / 김영서의 출현 / 이성배의 병세 / 분열 / 슬픔을 넘어서 / 어둠 속에 휘젓는 손과 손 / 도영혜의 내방 / 혼선 / 맞선을 보던 날 / 황혼을 걷어차면서 / 길은 어둡고 사나우나 / 추억 / 도영혜의 행방 / 무도회 / 머언 거리(距離)에서 / 애정(愛情)을 넘어서

■ 해제:여자에게 남자란 무엇인가_ 한경희

저자소개

최정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6년 함경북도 성진군에서 출생. 1924년 상경 후 동덕여학교와 숙명여고보를 거쳐 1928년 중앙보육학교 입학. 1930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에서 유치원 보모로 근무하며 조선학생극예술좌에 참가. 1931년 귀국하여 소형극장 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삼천리사에 입사. 1931년 「정당한 스파이」로 작품 활동 시작. 1934년 카프 전주사건에 연루되어 투옥, 8개월간 옥고를 치름. 자선 데뷔작 「흉가」(『조광』, 1937.4)를 발표. 1942년 경기도 양주군 덕소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해방을 맞이함. 일제 말기 다수의 친일 작품 발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1951년 대구로 피난. 공군 종군작가단체인 창공구락부에서 활동. 식민지 시기부터 1980년대까지 반세기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장편소설 9편을 비롯해 총 100여 편에 이르는 소설을 발표하는 저력을 보임. 장편소설 『인생찬가』로 제8회 서울시문화상 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인간사』로 1964년 제1회 여류문학상 수상. 1965년 창립된 한국여류문학인회 초대 부회장. 1967년 파월장병위문단장으로 베트남 방문. 1970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1972년 제17회 대한민국 예술원상 문학상 수상. 1983년 3.1문화상 예술상 수상. 1990년 별세.
펼치기
최정희전집편집위원회 (엮은이)    정보 더보기
손유경: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경희:한국학중앙연구원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생 나보령:국립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조교수 이병순:한국공학대학교 지식융합학부 교수 장영은: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초빙교수 유승환:서울시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펼치기

책속에서

도영혜씨는 남자─사랑하는 이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사람입니다. 남자가 죽으라면 죽기라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완수도 가 버렸읍니다. 그가 월북할 때 도영혜씨 몰래 가 버렸어요. 헌신짝 버리 듯 버리고 가 버렸어요. 그가 가 버린 뒤에 도영혜씨가 얼마나 당황해 했으며, 공포에 떨고 있은 걸 제가 목격했어요. 성완수를 원망하던 걸 제가 들었어요. 현재 동거하고 있는 모씨와는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존경하는 것도 아니예요. 오직 무서워서, 두려워서, 그 그늘 밑에 좀 숨어 보자는 마음에서 동거하게 된 겁니다. 집까지 빼앗기고 어린 건 식모한테 ㅤㅁㅐㅌ겨 놓고 이리 저리 숨어 다니기가 고통스러워서 취해진 결과입니다. 그 이외엔 아무 것도 없읍니다. 성완수와의 연락이란 당치도 않은 말입니다. 그는 지금 백지입니다. 성완수를 따라 일하던 일까지도 벌써 잊어 버리고 있을 겁니다. 현재까지 성완수와의 교섭이 있다는 말은 오로지 검사의 모략입니다. 도영혜씨 자신의 말을 빈다면 여자는 주의 사상이 없다는 것이예요. 항상 상대되는 남자의 주의 사상에 움직인다는 거에요. 그는 어느 날 밤 저의 집에서 밤을 새면서 김영서하고 살았더면 자기는 민주주의자가 되었을 거라고 말했어요. 그 말이 진실입니다. 정말 김영서씨가 그를 버리지 않았더면 그는 좋은 아내로서 좋은 어머니로서 선량한 백성으로서 살아 왔을 겁니다. 도영혜씨의 오늘날을 이끌어온 사람은 저기 앉아 도영혜씨에게 죄를 주려고 애를 빡빡 쓰는 김영서씨입니다. 산 증거물, 명백한 입증물이 바로 저기 앉아 있읍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