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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126344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01-05
책 소개
목차
2장 다른 길
3장 그저 우연은 아니다
4장 다시 발에 힘을 주고
5장 프로 테스트
6장 이 자리가 아닌데
7장 첫 공격포인트
8장 냉정한 판단
9장 1부 리그의 벽
10장 귀국
11장 두트 감독
12장 백진규가 도대체 누구야
13장 차범훈과의 만남
14장 가자 꿈을 향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훈련. 훈련.
진규는 독하게 주어진 매뉴얼 이상으로 소화하며 훈련을 해 나갔다.
외부로 눈과 귀를 닫고 훈련에 매진한 시간들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매 경기 전과 후 팀의 감독은 인터뷰라는 걸 하기 마련이다.
각각의 감독이 처한 상황과 성적에 따라 질문이 달라지겠지만 두트 감독에겐 꼬리표처럼 진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지금도 출전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조금 더 완성된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서길 원한다. - 10월.
영리한 선수이고, 받아들이는 게 빠르다. - 11월
선수는 필드 위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고, 팬들은 그 모습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 단지 커리어만 보고 그 선수를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 - 12월
준비가 되었다. 그는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다. - 1월
각 달에 크고 작은 이슈가 되었던 두트의 인터뷰였다.
현재 프라이부르크는 9승 5무 4패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인터뷰 내용이 더 해지자 팬들의 질타가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덩달아 진규도 싸잡아 욕을 해댔다.
그리고 1월 26일.
준비가 되었다는 두트의 말이 허언은 아니었는지 교체 명단에 Baek이란 이름이 올랐다.
-빠릅니다! 빨라요!
-백진규 선수의 2선 침투 능력은 이미 프라이부르크 시절 입증이 됐거든요! 한 번의 침투패스! 백진규! 골키퍼와 1 대 1 상황입니다!
1 대 1은 공격수에게 무척이나 유리하지만 100퍼센트 골을 장담할 순 없다.
킥의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부담감에 몸에 힘이 들어가서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레네 아들러 수준의 골키퍼는 신체 능력을 앞세워 막아내기도 한다.
여기서 실수는 거센 팬들의 비난공세를 감수해야만 했다.
턱.
진규가 한 번의 터치로 공을 제대로 소유했을 때, 레네 아들러는 놀라운 판단력을 앞세워 이미 진규의 코앞까지 다가온 상태였다.
거리가 좁혀지면 온몸을 사용해서 막아내기가 수월해질 수밖에 없다.
‘……공간이 안 보이는데.’
진규는 난감했다.
가랑이 사이도 잔뜩 좁혀 공간이 보이지 않았고 양팔도 좌우로 활짝 벌려서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질 않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운에 맡긴 슈팅으로 시험하고 싶진 않았다.
거리가 좁혀짐에 따라 진규의 속도도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 레네 아들러! 판단이 빠르네요!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습니다! 어? 어!
그때 중계진의 감탄 섞인 탄성이 터져 나왔다.
빙그르르.
마치 마법 같은 움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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