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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126511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7-02-07
책 소개
목차
2장. 격변의 시작
3장. 거함을 잠재우고
4장. 몸값 1위라고
5장. 선취골
6장. 오대영
7장. 빚도 갚으며 결승으로
8장. 운명의 길목에서 만난 독일
9장. 공은 구르기 시작했다
10장. 투혼
11장. 우리 위에 아무도 없었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백진규 선수가 차겠죠?
본래 대한민국의 페널티 키커는 진규이기도 했지만 한 골만 더 넣으면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이런 상황에서 페널티 킥이란 엄청난 부담감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 중압감을 이겨낼 선수는?
한국 월드컵 국가 대표선수들 중에선 진규뿐이다.
다른 동료 선수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은 이유다.
한국 월드컵 국가 대표선수들 누구나 당연히 골이라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자신이 차서 실축한다면?
비난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든다.
그 골치 아픈 걸 자초하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키커로 진규가 나섰다.
-현재 월드컵에서 10골을 기록 중인 백진규 선수가 페널티 킥을 준비합니다.
-9회 월드컵이었던 1970년 서독의 레전드 게르트 뮐러가 10골을 기록한 이후 무려 34년만에 등장한 두 자릿수 득점왕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짧았지만 페널티 킥에 중계를 집중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페널티 킥은 순간이지만 이후엔 얼마든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었다.
실러센 골키퍼는 진규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진규의 시선은 실러센 골키퍼를 향해 있었지만 그와 눈을 마주치는 게 아니라 그의 발을 바라봤다.
키커에게 유리한 페널티킥에서 굳이 골키퍼와 아이 컨택을 할 필요가 없었다.
왼쪽으로 살짝 치우친 위치에 서서 심리전을 거는 실러센.
삐익-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진규는 짧게 숨을 들이마셨다.
킥을 하는 순간 호흡을 하게 되면 정확한 킥이 힘들기 때문에 이 한 번의 호흡으로 도움닫기부터 슈팅까지 연결했다.
탁. 탁. 탁.
세 번의 스텝과 함께 진규의 인사이드 킥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