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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1268957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0-09-29
책 소개
목차
2화 무너진 진지에서 공을 세워라 …66
3화 난 꿈이 있어요 …118
4화 아이스테이션 386 …147
5화 스택 vs 트렌치 … 210
6화 김포국제공항 폭파 미수 사건 … 255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포국제공항 주차장.
안기부장 정태동은 일식과 함께 랩핑을 해 관광버스로 위장한 이동 지휘 차량에서 작전을 지휘하고 있었다.
둘은 감시요원들 뒤에 팔짱을 낀 채 서서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저기, 저 여자! 저 여자가 수상해요. 저 여자가 테러를 일으킬 거라고요!”
일식은 모니터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동 지휘 차량에는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출입문마다 설치한 CCTV를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래?”
정태동은 일식이 가리킨 모니터를 보았다.
굳이, 일식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그의 눈에 들어온 모습을 보면 확실히 수상해 보였다.
신문지로 돌돌 말은 덩어리를 쓰레기통에 넣고 황급히 국제선 청사 안으로 들어가니까.
“용의자 출현, 용의자 출현. 반복한다. 용의자 출현, 용의자 출현.”
정태동은 무전기를 들고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
프레데리케 크라베는 종종걸음으로 그러나 허둥지둥거리지 않고 출국심사장을 향해 갔다.
폭탄을 설치했으니 남은 것은 미리 예약한 비행기를 타고 대한민국을 떠나는 일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프레데리케 크라베는 중간에 걸음을 멈춰야 했다.
“프레데리케 크라베!”
안기부 요원이 출국심사장을 향해 종종걸음으로 가는 프레데리케 크라베를 불렀다.
“…….”
프레데리케 크라베는 순간 멈칫했지만, 프로 테러리스트답게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녀는 얼마 가지 못했다.
차자착, 차자자착.
경찰특공대가 언제 달려왔는지 프레데리케 크라베의 앞을 막았다.
대원들은 하나같이 모두 각이 잔뜩 잡힌 자세로 프레데리케 크라베를 향해 총을 겨눴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짓을 했다가는 바로 쏴버리겠다는 듯.
“프레데리케 크라베. 당신을 김포국제공항 폭파 미수범으로 체포합니다.”
안기부 요원은 환하게 웃으며 프레데리케 크라베의 눈앞에 꺼낸 은빛 찬란한 수갑을 흔들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