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나이트 베이비

1~13

이제 그녀와 결혼할 예정이다. 다른 남자는 그녀에게 손을 댈 수 없다. 그가 그녀를 독차지한다.
그녀는 그와 결혼하게 될 것이다. 곧. 잘만 설득하면, 내일. 그는 성공할 테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애를 먹어 본 적이 없는 남자다.
시도조차 할 필요가 있었던가?
이번에는 시도할 것이다. 가진 모든 것을 다 이용해 그녀를 유혹할 테다.
슬슬 계획을 세우기 위해 휴대 전화로 팔을 뻗는 순간….
하나가 감고 있던 눈을 깜빡거리며 하품했다.

“가지 마요. 같이 자요.”

그녀가 그에게 손을 뻗으며 속삭였다.
순면 이불로 가슴과 골반을 아찔하게 반만 가려 은근히 유혹하는 육체와 감미롭게 간청하는 음성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거부하면 남자가 아니리라. 그는 그녀를 다시 바짝 끌어당겼다.

“두 번 다시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요.”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