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너의 거짓말과 다정한 사신

너의 거짓말과 다정한 사신

아오야 마미 (지은이), 이연경 (옮긴이)
대원씨아이(단행본)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0원
카드할인 10%
1,170원
10,530원 >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100원 -10% 450원 7,740원 >

책 이미지

너의 거짓말과 다정한 사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의 거짓말과 다정한 사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6281999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1-07-30

책 소개

모모세는 같은 학년 미소노 레이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클래스메이트와 왠지 거리를 두고 있는 레이는 이상하게 모모세에게만 마음을 연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모모세는 이 성격 탓에 레이의 부탁을 거절 못하고, 함께 문화제에서 ‘어떤 작전’을 실행하기로 한다.

저자소개

아오야 마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2년 「꽃의 마녀」로 심사위원 전원의 극찬을 받으며 제2회 포플라사 소설신인상 특별상을 수상하고『가노에 씨의 왼손』으로 데뷔했다. 등장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세심하게 풀어내 독자의 공감을 사는 데 탁월한 필력을 지닌 그의 작품은 일상에 희망을, 삶에 용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이번 작품,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도서실 안내』는 세밀한 심리 묘사와 헤르만 헤세, 아베 고보 등의 고전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결합된 신선한 방식의 비블리오 미스터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현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예리한 지각 능력과 치밀한 사고력으로 미스터리의 단서를 발견하는 주인공 아라사카와 작품 속 캐릭터의 감정을 치밀하게 읽어내 심리를 파악하는 ‘독서 탐정’ 후지오의 조합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결정적인 재미를 더한다. 두 명의 탐정이 말 못할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흥미진진한 과정과 진실을 마주한 이후 눈부신 청춘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공감을 백배 불러일으키는 한편, 책과 친하지 않은 독자들도 기꺼이 이 책을 집어들게 할 것이다. 저자의 다른 작품으로는 『너의 거짓말과, 상냥한 저승사자』 『쇼팽의 심장』 『안드로이드의 사랑이라니, 옛날이야기 같다며 넌 웃을 거야?』 『이제 저녁매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등이 있다.
펼치기
이연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 『내가 사랑한 카프카 그녀』, 『갑자기 프러포즈』, 『아라비안 러버즈』 등을 번역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교실 안에서, 넓은 교정에서, 나 말고 모든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데, 아무도 날 돌아보지 않게 된다면 분명 숨도 쉴 수 없을 거다.
난간을 꽉 쥔 내 상태를 모르는 채, 그녀는 성큼성큼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인간은 언제 죽을지 모르잖아. 내일 인생이 끝날지도 모르는데, 졸업한 후에 만날지 어떨지도 모르는 사람들 기분을 살펴야 한다니, 그게 뭐람.”
흔들림 없는 그녀의 말이 극단적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대쪽 같은 성격의 그녀답다면 그녀다운 말이라 나는 살짝 웃었다.
“그래도 앞으로 1년은 분명히 같이 지낼 텐데?”
먼저 모퉁이를 돌던 그녀가 뒤를 돌아보더니 무척 신비로운 눈으로 날 바라본다.
“학교에만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그래선 타인에게 이용만 당하다 재미없는 일밖에 못 해.”
“…딱히 불만은 없어. 부탁받은 일을 거절하면서까지 하고 싶은 일도 없고.”
“하고 싶은 일이 뭔지도 모르면서 살겠다는 거야?”
“너처럼 자기 욕망에 충실한 사람은 별로 없을걸….”
“그렇다면 나한테나 실컷 이용당하지그래.”
그때까지 밤하늘을 보고 있던 그녀가 내게 눈길을 돌린다.
“그 대신 날 보고 있어. 봐줘. 변해줘.”
휘리리리릭, 고음이 끈적끈적한 공기를 갈랐고, 그녀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그때 내겐 그녀의 얼굴밖에 보이지 않았다. 불꽃은 시야 가장자리에 들어왔을 뿐이다.


“문화제 끝나고 같이 찾아보자. 폐회식이 끝나면 교실에서 기다릴게.”
기다릴게, 다음 약속이 확실하게 정해졌다. 이 말을 들으니 어깨에서 쭉, 힘이 빠졌다. 이제 그녀와 만나지 못하게 될 위기는 피했다. 안심이 돼서 그런지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나만 필사적이라는 걸 그녀도 알지 않았을까, 몰래 그녀의 옆얼굴을 살폈다.
살짝 고개를 숙인 그녀의 입가, 거기에는 어렴풋이나마 기쁜 웃음이 서려 있었다.
예상치 못한 표정에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해 고개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녀의 입가에 감돌던 것과 똑같은 웃음이 내 입가에도 슬금슬금 어리는 걸 참기 힘들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36283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