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과학자가 되겠다고 과학잡지를 구독하고 비커와 샬레를 사두며 방에 실험실을 만들 정도로 과학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현실을 깨닫고 난 후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주로 읽는 청년이 되었다. 초등학생 때의 소망대로 많은 책을 사두고 언제든 마음대로 읽는 꿈을 실현해가며 살고 있다. 새로운 영역과 새로운 지식은 나 자신에 대한 도전이자 희열이다. 원하는 공부를 마음편히 하고 싶어 본 업은 공부하는 직업을 가지지 않는다. 사업을 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일에 매진하면서도 한 인간으로서 영혼을 팔지 않는 윤리와 지성을 보존하고 싶은 양가적 감정을 가지며 살아간다.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를 세상에 증명할 수 있음을 깨달으며 환희를 느낀다. 깊은 사유는 폭넓은 공부를 가능케하고 폭넓은 공부는 풍성한 글을 쓰게 한다. 그리고 글을 통해 인간은 완성되어간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