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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8422277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무기모토 산포는 자는 게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사오마이가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게가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푸딩 헤어가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츠지무라 미즈키가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도쿄 타워가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여자애가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산토리가쿠빈이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파티가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즐거운 게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복수물이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내일이 좋아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지금은 행복한 잠에 취한 산포도 아침이 되면 잠에서 깨어나 몇 분 후면 출근해야 한다는 걸 떠올리고 가기 싫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어제 있었던 싫은 일이 바로 떠올라 더욱더 내키지 않는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있었던 일이다.
그래도 산포는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이런 싸움에서 아직 진정한 의미로 진 적이 없다. 늦잠 자고 지각하고 땡땡이를 치더라도 평생 출근하지 않고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산포는 그런 자신을 참 대단하다고 여긴다. 전에 선배에게 그렇게 말하자 다들 그러고 산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렇다면 다들 대단한 거라고 산포는 생각한다. 산포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칭찬해주고 싶다.
산포의 얼굴을 공격하던 알람 시계가 울리기 5분 전.
분명 산포는 오늘 싸움에도 승리하리라. 힘겹게 거두는 승리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승리한다.
그런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승리한 산포가 받는 것은 자화자찬 축복만이 아니다.
싫은 일도 괴로운 일도 별반 문제가 안 될 만큼 소중한, 이 세상에서 보내주는 선물을 받는다.
그것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좋아하는 것.
그건 그녀가 선택한 것, 어쩌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그녀의 개성이다. 단점이고 뭐고 아니다. 만약 그녀가 지친다면? 그때는 전력으로 응원해주겠다. 그러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