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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 이선우 (지은이)
현대지성
1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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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9703627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2-04-05

책 소개

세상에 발 딛고 선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바다와 저마다의 항해가 있는 거니까. 중학생 시절 자기 이름보다 ‘전교 1등’으로 불린 소현. 수능에 실패했던 그때 아빠가 내민 카드가 ‘한국해양대학교’였다.

목차

프롤로그

1 바다가 나를 살렸다

뼛속까지 섬집 아기
K-장녀의 방은 없었다
의대 사관학교 상산고에서 뜬금없이 해양대로?
대가리 박아!
수능 망쳤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었다
지옥 같았던 여름방학 해양훈련
가슴이 터질 것 같았던 첫 항해
토하면서 수업하기
외국에서 연예인 되기
바이킹의 후예와 장보고의 후예
무너졌던 자존감을 세워준 바다
남들 다 하는 건 재미없지!

2 바다의 심장을 만지다

슬기로운 의사 같은 선박 기관사 생활
선박 기관사가 대체 뭐 하는 직업이야?
화장이 뭔가요?
기관실 소음 ASMR
바다 위에선 타이타닉 보지 맙시다
30명 중 29명이 남자인 세상
돈을 모을 수밖에 없는 직업
선박 기관사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
고소공포증에는 금융 치료가 답이지
싱그러운 바닷바람은 개뿔!
상사 옆집으로 퇴근합니다
해기사 버전 《기생충》

3 바다 위에서 살아가는 법

입영열차 타고 떠난 그녀
바다 위에서 연애하는 법
유재석 안 부러운 부캐 부자
태평양 시계는 선장님 마음대로
파도를 넘나드는 주식 열풍
생리, 그 참을 수 없는 불편함
인생 책 『라틴어 수업』
부모님이 배에 오신 날
태풍이 불 때는 말입니다
러닝머신으로 서핑 해봤니?
강제로 아날로그
당연한 것의 소중함
무늬만 선박 기관사, 사실은 잡부
해적이 나타났다!
망망대해에서도 아이돌은 끊을 수 없어

4 바다, 그 심연 속으로

스트레스받지 않는 비결
바다에서도 코로나는 피할 수 없다
진정한 뱃사람이 되려면
적도를 지나며
미치도록 그리운 스타벅스 커피
인종차별도 막지 못한 기쁨
태평양의 밤하늘
죽은 영혼과의 조우
위대한 롤모델, 여성 최초 기관장
나의 선택을 후회한 적 있었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부록 Tip : 선박 기관사 되는 법
에필로그

저자소개

전소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객선 승무원도 아니고 어부도 해녀도 아니지만 천생 뱃사람인 건 확실하다. 1년 내내 인터넷도 잘 터지지 않는 바다에서 기계가 뿜어내는 먼지와 소음에 둘러싸여 전기와 수도를 만드는 것부터 오수 처리까지 해내야 하는 3등 선박 기관사로 일하고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으레 그렇듯 의대 진학을 꿈꾸었지만, 세상에, 이 땅에 이렇게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았던가? 결국, 시원하게 수능을 말아먹고 이름도 생소한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했다. 그 길로 선박 기관사라는 항로를 발견했고, 바다에 와서야 비로소 내 길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이 책이 당신만의 바다와 당신만의 항로도 찾아주기를. 그럼, All Station Stand By!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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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특별한 목표는 없었지만 공부는 열심히 해서 학창시절 내내 우등생이었다. 덕분에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첫 수강신청부터 충격을 받았다. 수많은 과목 중 듣고 싶은 게 없었다. 졸업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가만있을 수는 없어서 남들처럼 취직하고 결혼도 했다.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그냥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항상 열심히는 살아왔는데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에서 차곡차곡 꿈을 이루어가는 소현을 보았다. 그 순간 신기하게도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졌다. 이 책을 기획하고, 소현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한 자 한 자 써내려가면서 그간 품었던 의문들이 서서히 풀렸다. 글은 잊고 있었던 꿈, 진짜 나를 찾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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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소현의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지 생각해봤다. 처음엔 단순히 뾰족한 글감을 찾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쓰면 쓸수록 마음속 더 깊은 근원으로 내려갔다. 그 속엔 나의 욕망이 있었다. 욕망은 바다에 대한 애정, 지나간 20대에 대한 미련, 못 가본 길에 대한 후회 등 다양하게 모습을 바꾸며
얼굴을 드러냈다.
남의 이야기로 책 한 권을 쓰고 난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 이 책은 내 이야기가 아니지만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쓰면서 불안하고 흔들리는 나 자신을 만났다. 인생의 방향타를 잡지 못해 방황하던 나를 잡아줄 무언가를 애타게 찾았는데 뜻밖에 소현의 모습에서 내가 가고 싶었던 길을 발견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믿는 자신감이었다.


타고난 머리만 믿고 게으름 피우는 일도 없었다. 성실함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부모님도 인정할 만큼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는 법 없는 모범생이었다. 재능과 노력으로 무장한 소현에게 적수는 없었다. 이름보다 ‘전교 1등’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였다. 물론 그중에서도 수학은 가장 자신 있었다.
그러니 수재들의 집합소인 상산고에 원서를 넣은 건 당연했다. 상산고는 대치동에서 세 살부터 사교육에 둘러싸여 준비한 아이들도 족족 떨어진다는 자타공인 최고의 명문이었다. 강남 한복판이 아닌 경기도 외곽 출신에 고액 과외 한 번 받아본 적 없었지만 높은 성적으로 당당하게 상산고에 합격했다. 상산고는 ‘의대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졸업생 대부분이 의대로 진학한다. 부모님은 딸이 벌써 의사라도 된 것처럼 기뻐했다. 자신감이 충만한 소현도 그대로 졸업해 의사가 될 줄 알았더랬다.
그런데 인생이 항상 그렇게 장밋빛일 리는 없었다. 1학년 첫 학기부터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첫 시험부터 전교 꼴찌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다. 충격이었다. 몇 번이나 성적표를 다시 봤지만 세 자리 수는 그대로였다.


처음부터 배를 타겠다고 결심하고 대학 생활을 한 건 아니었다. 대학에서 배운 전문 지식을 실제로 써먹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는 있었지만 ‘설마 내가 바다로?’라는 생각이 더 컸다. 그러다가 3학년 때 회사 실습을 다녀오면서 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직접 배를 타자 수업 시간에 아무 생각 없이 달달 외운 것들이 생명력을 갖추고 살아나기 시작했다. 책으로만 확인했던 이론들이 보란듯 걸어나와 현장에서 기기를 고치는 데 쓰인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전공 서적에 ‘부하가 많이 걸리면 Amp(암페어, 즉 전류치)가 올라간다’는 문장이 있었다. 부하가 뭔지, 암페어가 뭔지도 모른 채 문장을 통째로 외워두긴 했다. 그런데 배에 타서 보니 기계에 문제가 있거나 로드가 많이 걸리면 정말로 암페어 지시값이 평소보다 올라갔다. 기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컨디션이 바뀌었다는 걸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였다. 그런 것들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벌어진다는 게 짜릿했다.
“역시 현장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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