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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91139716467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대화가 무섭다고?
2장 내향적이라서 대화를 못한다는 거짓말
3장 두려움 속으로 한 발 내딛기
4장 첫인상을 가르는 결정적 7초
5장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6장 업무 미팅부터 소개팅까지 특별한 날의 대화법
7장 바로 써먹는 실전 시나리오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왜 누군가는 대화를 그토록 무서워할까? 심리치료사인 내 경험으로 보면 오해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장 큰 이유였다. 우리는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과대평가하고 타인과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은 과소평가한다. 모임 자리를 마치 자신을 거부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모인 자리 혹은 실패가 예정된 업무 미팅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대화를 주도하는 능력뿐 아니라 타고난 쾌활함을 발휘할 힘도 잃어버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대화에 소질이 없는 사람은 대체로 자신들이 하는 말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반대로 대화에 소질은 있으나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이들은 외줄타기라도 하는 것처럼 전전긍긍한다. 한 번이라도 실수를 저지르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것처럼 걱정한다. 자신이 하는 말이나 잔뜩 긴장한 모습을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두고두고 곱씹는다.
내 경험상 심리학 용어를 통틀어 가장 오해받는 단어가 바로 내향성이다. 흔히들 내향성을 수줍음과 동일시하며, 사회적 접촉을 두려워하는 소극적 성향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내향성은 사회적 활동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보다는 그런 활동에서 에너지를 얻는지 빼앗기는지 여부로 판단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내향적인 사람도 다른 사람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지만 이런 소통이 얼마 되지 않는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모임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모임이 끝난 후 뭔가 기운이 빠지고 힘들다면 내향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내향적인 사람의 또 다른 특징은 말을 꺼내기 전에 할 말을 머릿속에서 완전하게 정리한 다음 말을 꺼낸다는 점이다. 바꿔 말하면 즉각 대답하거나 대응해야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내향적인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나는 내향적인 환자들에게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성향은 아주 좋은 점이라고 말해준다. 외향적인 사람은 말을 하면서 생각을 풀어내는 편이어서 말이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때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