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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린의 시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4161465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6-01-2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4161465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6-01-26
책 소개
『아린의 시선』이 서미애 데뷔 30주년을 맞아 엘릭시르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서미애 컬렉션’의 일환으로, 대학로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영화로 제작된 「그녀의 취미생활」 등과 함께 작가의 30년 궤적을 잇는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아린의 시선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서른 살이다. 아니, 어쩌면 서른하나일지도 모른다.
서른이든 서른하나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세상이 규정한 나이는 의미 없이 나열된 숫자일 뿐이다.
나는 열한 살이다. 그때, 나는 성장을 멈췄다.
누군가 내 열한 살의 몸을 스물일곱 번 찔렀다. 5일간의 혼수상태 끝에 나는 그날 밤의 기억와 나의 미래, 엄마를 도둑맞았다.
-『아린의 시선』
“괜찮아요?”
성준이 큰 소리로 물었지만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어깨로 손을 뻗자 화들짝 놀란 여자가 벌떡 일어나는가 싶더니 그대로 밑동 잘린 나무처럼 쓰러졌다.
성준은 반사적으로 손을 내밀어 넘어가는 여자의 몸을 안았다. 의식을 잃은 듯 보였다.
여자의 몸은 가볍고 차가웠다. 한 사람의 무게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벼웠고, 비에 젖은 몸은 얼음 같았다. 여자를 안은 성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아린의 시선』
“오 형사님 오시면 이걸 좀 전해주세요.”
“……곧 올 텐데.”
“그 여자의 방이에요. 그렇게 얘기하면 알 거예요.”
진희가 더 말을 붙일 새도 없이 아린은 사무실을 나갔다.
갑작스러운 아린의 행동에 미처 대꾸도 하지 못한 진희는 멍하니 있다가 손에 든 그림으로 시선을 옮겼다.
종이에는 창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이 그려져 있었다.
그곳은 진희도 한눈에 알 만한 건물이었다.
-『아린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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