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페어> 프로그램북 & 대본집

백석예술대학교 극작과 25년도 졸업 우수작품집에 수록된 <마지막을 건 1>을 원작으로 한 <페어>가 '창작집단 문자의 무대'와 함께 연극으로 태어났다. 창작집단 문자의 무대는 점차 저물어가는 문자의 시대에서 문자를 고집하는 작가들의 창작 공동체이다. 모든 것이 휘발적이고, 단발성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문자가 가진 무게와 의미를 믿으며, 그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문자를 통해 오히려 그 너머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에 도전하고자 한다. 또, 글을 쓰는 '작가'라는 한정된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함께 배우고 발전해나가며 전문성을 높여 극작가를 넘어 공연전문가로 거듭나고자 하는 집단이다. 문자의 진중함에 기대어 글의 책임감을 잊지 않되 유연한 연극적 상상력은 놓치지 않고, 노력해 가는 창작집단 <문자의 무대>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구 있도록 따듯한 시선과 삶과 죽음, 공존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넓은 상상력으로 다양한 모습을 놓치지 않는 극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