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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엄흥섭 단편집

초판본 엄흥섭 단편집

엄흥섭 (지은이), 차선일 (엮은이)
지만지한국문학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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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엄흥섭 단편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초판본 엄흥섭 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43025975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6-05-08

책 소개

카프 맹원으로 카프 해체 뒤에도 카프 이념을 앞세우며 문학 행보를 펼친 반주류 작가 엄흥섭. 아직 엄흥섭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보지 못한 독자에게 ‘엄흥섭’이라는 잊힌 작가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그의 대표작 〈흘러간 마을〉, 〈숭어〉, 〈과세(過歲)〉, 〈정열기(情熱記)〉, 〈귀환일기〉를 엮었다.

목차

흘러간 마을
숭어
과세(過歲)
정열기(情熱記)
귀환일기(歸還日記)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저자소개

엄흥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제강점기 「파산선고」, 「출범전야」, 「길」 등을 저술한 소설가. 평론가. 충청남도 논산 출생. 1926년 경상남도 도립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1928년 『조선일보』에 평론 「문단전망: ‘조선문단’ 이후」를 발표하였다. 이듬해 『조선문예』 창간호에 시 「세거리로」를 발표하였으며, 1930년 소설 「흘러간 마을」이 『조선지광』에 발표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다. 1929년 카프(KAPF :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에 가입했지만 개성지부에서 발간하던 ‘군기’사건으로 1931년 카프에서 탈퇴하였다. 광복 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 소설부 위원을 거쳐, 1946년엔 조선문학가동맹 소설부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51년 월북하였다. 1930년대 초반에 발표된 그의 단편소설은 「파산선고」(대중공론, 1930.6.)·「지옥탈출」(대중공론, 1930.7.)·「출범전야」(대중공론, 1930.9.)·「그대의 힘은 약하다」(비판, 1932.1.)·「온정주의자」(비판, 1932.3.∼5.)·「절연(絶緣)-아내에게 주는 편지」(조선문학, 1934.1.)·「유모」(중앙, 1934.3.∼4.)·「안개 속의 춘삼이」(신동아, 1934.12.)·「순정」(신동아, 1935.1.)·「고민」(신동아, 1935.2.∼8.)·「윤락녀」(신가정, 1935.3.)·「숭어」(비판, 1935.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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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일 (엮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태원 문학의 미적 자율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에서 근대 탐정소설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비서구 문학과 한국 문학의 연대를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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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춘보의 눈앞에는 갑자기 어저께 밭을 떼일까 바 숭어통을 메고 김 참봉네 집에 갈 때의 광경과 김 참봉이 아니꼬운 표정으로 ‘그까짓 것 가지고 왔다고 뗄 밭을 안 뗄 줄 아느냐?’든 음성이 스르르 귓전을 울리고 지내친다.

“그렇다! 내가 어리석었다.”

춘보는 끄덕끄덕 그 광경을 만들은 자기 자신이 더러웁기 짝이 없다고 느끼어지자 또 어느 틈에 어젯밤 오 주사의 “초, 없어!” 하고 외치는 싸?늘한 소리, 또다시 식전에 약 쓸 생각도 말게 하고 누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든 노 생원의 몰인정한 얼굴들이 번차레로 나타난다.

춘보는 머?ㅇ하고 잠간 동안을 정신을 잃은 채 굴뚝 모통이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다.

_〈숭어〉 중에서


“이러나저러나 우리가 굶더래두 이번에 아조 복히를 보내지 맙시다. 온 저 손등허구 손가락허구 좀 보아! 일이 얼마나 되면 저럴라구….”

“어디 마땅한 녀석 하나 데릴사위라두 허구 어떻게 헛간에다 방이나 들여 살었으면 좋으련만….”

“흥! 입에 맞는 떡이 어디 있다우?”

“어쨌든 조죽을 먹더라도 이번에 온 김에 아조 보내지 말 일이여 딸자식 앞일도 봐야지.”

김 첨지는 결정을 지여버렸다.

마누라는 영감의 의견에 동감이라는 듯이 아무 말도 없이 코 구는 딸의 얼굴을 물끄럼이 나려볼 뿐이다.

_〈과세(過歲)〉 중에서


선객들은 이 구석 저 구석에서 수군덕거리드니 건국동이가 둘이나 낫다고 좋아라 날뛰며 축하 추렴들을 내너라고 야단법석이다.

어느 틈에 회색빛 새벽은 물러가고 새밝안 아침 해가 동? 바다를 물드리기 시작한다.

두 건국동이를 실은 귀환선(歸還船)은 현해탄의 성낸 파도를 헤치며 부산을 향하야 서북으로 서북으로 더 한칭 돌진하기 시작했다.

_〈귀환일기(歸還日記)〉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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