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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43025975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6-05-08
책 소개
목차
흘러간 마을
숭어
과세(過歲)
정열기(情熱記)
귀환일기(歸還日記)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책속에서
춘보의 눈앞에는 갑자기 어저께 밭을 떼일까 바 숭어통을 메고 김 참봉네 집에 갈 때의 광경과 김 참봉이 아니꼬운 표정으로 ‘그까짓 것 가지고 왔다고 뗄 밭을 안 뗄 줄 아느냐?’든 음성이 스르르 귓전을 울리고 지내친다.
“그렇다! 내가 어리석었다.”
춘보는 끄덕끄덕 그 광경을 만들은 자기 자신이 더러웁기 짝이 없다고 느끼어지자 또 어느 틈에 어젯밤 오 주사의 “초, 없어!” 하고 외치는 싸?늘한 소리, 또다시 식전에 약 쓸 생각도 말게 하고 누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든 노 생원의 몰인정한 얼굴들이 번차레로 나타난다.
춘보는 머?ㅇ하고 잠간 동안을 정신을 잃은 채 굴뚝 모통이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다.
_〈숭어〉 중에서
“이러나저러나 우리가 굶더래두 이번에 아조 복히를 보내지 맙시다. 온 저 손등허구 손가락허구 좀 보아! 일이 얼마나 되면 저럴라구….”
“어디 마땅한 녀석 하나 데릴사위라두 허구 어떻게 헛간에다 방이나 들여 살었으면 좋으련만….”
“흥! 입에 맞는 떡이 어디 있다우?”
“어쨌든 조죽을 먹더라도 이번에 온 김에 아조 보내지 말 일이여 딸자식 앞일도 봐야지.”
김 첨지는 결정을 지여버렸다.
마누라는 영감의 의견에 동감이라는 듯이 아무 말도 없이 코 구는 딸의 얼굴을 물끄럼이 나려볼 뿐이다.
_〈과세(過歲)〉 중에서
선객들은 이 구석 저 구석에서 수군덕거리드니 건국동이가 둘이나 낫다고 좋아라 날뛰며 축하 추렴들을 내너라고 야단법석이다.
어느 틈에 회색빛 새벽은 물러가고 새밝안 아침 해가 동? 바다를 물드리기 시작한다.
두 건국동이를 실은 귀환선(歸還船)은 현해탄의 성낸 파도를 헤치며 부산을 향하야 서북으로 서북으로 더 한칭 돌진하기 시작했다.
_〈귀환일기(歸還日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