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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 1

세설신어보 1

(개정판)

왕세정 (지은이), 김장환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3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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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설신어보 1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43026613
· 쪽수 : 708쪽
· 출판일 : 2026-05-29

책 소개

《세설신어보》는 인물의 독특한 언행과 일화를 수록한 일종의 인물 고사집으로, 한대에서 원대까지 1500년간에 실존했던 700여 명의 인물 정보와 역사 지식을 수록하고 있다. 인간 생활의 전반적인 면모를 담고 있는 방대한 내용으로 중국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1. 덕행(德行)
2. 언어(言語)
3. 정사(政事)
4. 문학(文學)

저자소개

왕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가 원미(元美), 호가 봉주(鳳州)·엄주산인(?州山人)이며 태창[太倉: 지금의 장쑤성(江蘇省)에 속함] 사람이다. 명나라 가정 26년(1547)에 진사가 되었으며, 남경 형부주사(刑部主事)와 산동부사(山東副使)를 지냈다. 왕세정은 당시 정권을 전횡하던 엄숭(嚴嵩) 부자를 탄핵한 양계성(楊繼盛)을 변호했는데, 그 일로 엄숭이 그의 부친을 죽이고 그를 파직시켰다. 나중에 엄숭이 세력을 잃자 왕세정은 다시 기용되어 형부상서(刑部尙書)까지 올랐다. 이반룡(李攀龍)과 함께 ‘후칠자(後七子)’의 영수가 되었으며, 이반룡이 죽은 뒤로는 20년간 문단을 이끌었다. 저작으로는 《세설신어보》 외에 《엄주산인사부고(?州山人四部稿)》 174권, 《속고(續稿)》 207권, 《독서후(讀書後)》 8권과 《고불고록(?不?錄)》, 《완위여편(宛委餘編)》, 《염이편(艶異編)》, 《봉주필기(鳳洲筆記)》, 《엄주고선(?州稿選)》, 《전당시설(全唐詩說)》, 《엄산당별집(?山堂別集)》, 《가정이래수보전(嘉靖以來首輔傳)》, 《화원(?苑)》, 《서원(書苑)》, 《엄주산수제발(?州山水題跋)》, 《이물휘원(異物彙苑)》, 《휘원상주(彙苑詳註)》, 《사승고오(史乘考誤)》, 《척독청재(尺牘淸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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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세설신어연구(世說新語硏究)〉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위진 남북조 지인 소설 연구(魏晉南北朝志人小說硏究)〉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 중문과 교수, 미국 하버드 대학교 옌칭 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 방문학자, 같은 대학교 페어뱅크 센터(Fairbank Center for Chinese Studies) 방문학자를 지냈다. 전공 분야는 중국 문언 소설과 필기 문헌이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중국 문학의 흐름》, 《중국 문학의 향기》, 《중국 문학의 향연》, 《중국 문언 단편 소설선》, 《유의경(劉義慶)과 세설신어(世說新語)》, 《위진세어 집석 연구(魏晉世語輯釋硏究)》, 《동아시아 이야기 보고의 탄생?태평광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중국 연극사》, 《중국 유서 개설(中國類書槪說)》, 《중국 역대 필기(中國歷代筆記)》, 《세설신어(世說新語)》(전 3권), 《세설신어보(世說新語補)》(전 4권), 《세설신어 성휘운분(世說新語姓彙韻分)》(전 3권), 《태평광기(太平廣記)》(전 21권), 《태평광기상절(太平廣記詳節)》(전 8권), 《태평광기초(太平廣記?)》(전 16권), 《봉신연의(封神演義)》(전 9권), 《당척언(唐?言)》(전 2권), 《열선전(列仙傳)》, 《서경잡기(西京雜記)》, 《고사전(高士傳)》, 《어림(語林)》, 《곽자(郭子)》, 《속설(俗說)》, 《담수(談藪)》, 《소설(小說)》, 《계안록(啓顔錄)》, 《신선전(神仙傳)》, 《옥호빙(玉壺氷)》, 《열이전(列異傳)》, 《제해기(齊諧記)·속제해기(續齊諧記)》, 《선험기(宣驗記)》, 《술이기(述異記)》, 《소림(笑林)·투기(妬記)》, 《고금주(古今注)》, 《중화고금주(中華古今注)》, 《원혼지(寃魂志)》, 《이원(異苑)》, 《원화기(原化記)》, 《위진세어(魏晉世語)》, 《조야첨재(朝野僉載)》(전 2권),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 《소씨문견록(邵氏聞見錄)》(전 2권), 《옥당한화(玉堂閑話)》, 《당궐사(唐闕史)》 등이 있으며, 중국 문언 소설과 필기 문헌에 관한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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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민중숙[閔仲叔: 민공(閔貢)]은 콩밥을 먹고 맹물을 마시며 살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를 “지조 높은 선비[節士]”라고 칭송했다. 그는 늙고 병들었지만 집안이 가난하여 고기를 먹을 수 없었기에 날마다 돼지 간 한 덩이를 샀는데, 푸줏간 주인이 간혹 주지 않으려고 했다. 안읍현령(安邑縣令)은 그 소문을 듣고 관리에게 명하여 언제든지 그에게 고기를 대주게 했다. 민중숙은 이상히 여겨 그 까닭을 물어보고 난 뒤에 탄식했다.
“[나] 민중숙이 어찌 입과 배 때문에 안읍에 누를 끼치겠는가!”
그러고는 마침내 [안읍현을 떠나] 패현(沛縣)에서 객지 생활을 했다.


●
소명태자[昭明太子: 소통(蕭統)]가 여러 현사(賢士)들과 함께 현포지(玄圃池)에서 뱃놀이를 했는데, 거기에는 마땅히 가기(歌妓)의 연주가 있어야 한다고 모두들 말했다. 그러나 소명태자는 처음부터 아무 말 없이 그저 좌태충[左太?: 좌사(左思)]의 〈초은시(招隱詩)〉만 읊조리며 말했다.
“어찌 악기가 필요하겠소? 저 산과 물에도 맑은 소리가 있는데.”


●
유현명(劉玄明)은 관리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다. 건강(建康)의 산음현령(山陰縣令)을 지냈는데 그의 정치는 늘 천하제일이었다. 나중에 부홰(傅?)가 유현명을 이어 산음현령이 되었을 때 그에게 물었다.
“이전의 정치를 신임 영윤(令尹: 현령)에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유현명이 대답했다.
“나에게는 그대의 가보(家譜)에 실려 있지 않은 뛰어난 치술(治術)이 있으니, 떠날 때 틀림없이 알려주겠소.”
그러고 나서 얼마 후에 말했다.
“현령이 되면 하루에 한 되의 밥만 먹고 술은 마시지 마시오. 이것이 최상의 방책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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