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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43026613
· 쪽수 : 708쪽
· 출판일 : 2026-05-29
책 소개
목차
1. 덕행(德行)
2. 언어(言語)
3. 정사(政事)
4. 문학(文學)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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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숙[閔仲叔: 민공(閔貢)]은 콩밥을 먹고 맹물을 마시며 살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를 “지조 높은 선비[節士]”라고 칭송했다. 그는 늙고 병들었지만 집안이 가난하여 고기를 먹을 수 없었기에 날마다 돼지 간 한 덩이를 샀는데, 푸줏간 주인이 간혹 주지 않으려고 했다. 안읍현령(安邑縣令)은 그 소문을 듣고 관리에게 명하여 언제든지 그에게 고기를 대주게 했다. 민중숙은 이상히 여겨 그 까닭을 물어보고 난 뒤에 탄식했다.
“[나] 민중숙이 어찌 입과 배 때문에 안읍에 누를 끼치겠는가!”
그러고는 마침내 [안읍현을 떠나] 패현(沛縣)에서 객지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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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태자[昭明太子: 소통(蕭統)]가 여러 현사(賢士)들과 함께 현포지(玄圃池)에서 뱃놀이를 했는데, 거기에는 마땅히 가기(歌妓)의 연주가 있어야 한다고 모두들 말했다. 그러나 소명태자는 처음부터 아무 말 없이 그저 좌태충[左太?: 좌사(左思)]의 〈초은시(招隱詩)〉만 읊조리며 말했다.
“어찌 악기가 필요하겠소? 저 산과 물에도 맑은 소리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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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명(劉玄明)은 관리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다. 건강(建康)의 산음현령(山陰縣令)을 지냈는데 그의 정치는 늘 천하제일이었다. 나중에 부홰(傅?)가 유현명을 이어 산음현령이 되었을 때 그에게 물었다.
“이전의 정치를 신임 영윤(令尹: 현령)에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유현명이 대답했다.
“나에게는 그대의 가보(家譜)에 실려 있지 않은 뛰어난 치술(治術)이 있으니, 떠날 때 틀림없이 알려주겠소.”
그러고 나서 얼마 후에 말했다.
“현령이 되면 하루에 한 되의 밥만 먹고 술은 마시지 마시오. 이것이 최상의 방책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