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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 4

세설신어보 4

(개정판)

왕세정 (지은이), 김장환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3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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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 4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설신어보 4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43026767
· 쪽수 : 753쪽
· 출판일 : 2026-05-29

책 소개

《세설신어보》는 인물의 독특한 언행과 일화를 수록한 일종의 인물 고사집으로, 한대에서 원대까지 1500년간에 실존했던 700여 명의 인물 정보와 역사 지식을 수록하고 있다. 인간 생활의 전반적인 면모를 담고 있는 방대한 내용으로 중국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

목차

24. 간오(簡傲)
25. 배조(排調)
26. 경저(輕詆)
27. 가휼(假譎)
28. 출면(黜免)
29. 검색(儉嗇)
30. 태치(汰侈)
31. 분견(忿狷)
32. 참험(讒險)
33. 우회(尤悔)
34. 비루(紕漏)
35. 혹닉(惑溺)
36. 구극(仇隟)

서발문(序跋文)

〈세설신어보서(世說新語補序)〉 / 왕세정(王世貞)
〈세설신어서(世說新語序)〉 / 왕세무(王世懋)
〈각세설신어보서(刻世說新語補序)〉 / 진문촉(陳文燭)
〈세설신어보구서(世說新語補舊序)〉 2수 / 유응등(劉應登)·원경(袁褧)
〈세설구제(世說舊題)〉 1수, 〈구발(舊跋)〉 2수 / 고사손(高似孫)·동분(董弅)·육유(陸游)
〈하씨어림구서(何氏語林舊序)〉 2수 / 문징명(文徵明)·육사도(陸師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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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산정자(刪定者)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왕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가 원미(元美), 호가 봉주(鳳州)·엄주산인(?州山人)이며 태창[太倉: 지금의 장쑤성(江蘇省)에 속함] 사람이다. 명나라 가정 26년(1547)에 진사가 되었으며, 남경 형부주사(刑部主事)와 산동부사(山東副使)를 지냈다. 왕세정은 당시 정권을 전횡하던 엄숭(嚴嵩) 부자를 탄핵한 양계성(楊繼盛)을 변호했는데, 그 일로 엄숭이 그의 부친을 죽이고 그를 파직시켰다. 나중에 엄숭이 세력을 잃자 왕세정은 다시 기용되어 형부상서(刑部尙書)까지 올랐다. 이반룡(李攀龍)과 함께 ‘후칠자(後七子)’의 영수가 되었으며, 이반룡이 죽은 뒤로는 20년간 문단을 이끌었다. 저작으로는 《세설신어보》 외에 《엄주산인사부고(?州山人四部稿)》 174권, 《속고(續稿)》 207권, 《독서후(讀書後)》 8권과 《고불고록(?不?錄)》, 《완위여편(宛委餘編)》, 《염이편(艶異編)》, 《봉주필기(鳳洲筆記)》, 《엄주고선(?州稿選)》, 《전당시설(全唐詩說)》, 《엄산당별집(?山堂別集)》, 《가정이래수보전(嘉靖以來首輔傳)》, 《화원(?苑)》, 《서원(書苑)》, 《엄주산수제발(?州山水題跋)》, 《이물휘원(異物彙苑)》, 《휘원상주(彙苑詳註)》, 《사승고오(史乘考誤)》, 《척독청재(尺牘淸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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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세설신어연구(世說新語硏究)〉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위진 남북조 지인 소설 연구(魏晉南北朝志人小說硏究)〉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 중문과 교수, 미국 하버드 대학교 옌칭 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 방문학자, 같은 대학교 페어뱅크 센터(Fairbank Center for Chinese Studies) 방문학자를 지냈다. 전공 분야는 중국 문언 소설과 필기 문헌이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중국 문학의 흐름》, 《중국 문학의 향기》, 《중국 문학의 향연》, 《중국 문언 단편 소설선》, 《유의경(劉義慶)과 세설신어(世說新語)》, 《위진세어 집석 연구(魏晉世語輯釋硏究)》, 《동아시아 이야기 보고의 탄생?태평광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중국 연극사》, 《중국 유서 개설(中國類書槪說)》, 《중국 역대 필기(中國歷代筆記)》, 《세설신어(世說新語)》(전 3권), 《세설신어보(世說新語補)》(전 4권), 《세설신어 성휘운분(世說新語姓彙韻分)》(전 3권), 《태평광기(太平廣記)》(전 21권), 《태평광기상절(太平廣記詳節)》(전 8권), 《태평광기초(太平廣記?)》(전 16권), 《봉신연의(封神演義)》(전 9권), 《당척언(唐?言)》(전 2권), 《열선전(列仙傳)》, 《서경잡기(西京雜記)》, 《고사전(高士傳)》, 《어림(語林)》, 《곽자(郭子)》, 《속설(俗說)》, 《담수(談藪)》, 《소설(小說)》, 《계안록(啓顔錄)》, 《신선전(神仙傳)》, 《옥호빙(玉壺氷)》, 《열이전(列異傳)》, 《제해기(齊諧記)·속제해기(續齊諧記)》, 《선험기(宣驗記)》, 《술이기(述異記)》, 《소림(笑林)·투기(妬記)》, 《고금주(古今注)》, 《중화고금주(中華古今注)》, 《원혼지(寃魂志)》, 《이원(異苑)》, 《원화기(原化記)》, 《위진세어(魏晉世語)》, 《조야첨재(朝野僉載)》(전 2권),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 《소씨문견록(邵氏聞見錄)》(전 2권), 《옥당한화(玉堂閑話)》, 《당궐사(唐闕史)》 등이 있으며, 중국 문언 소설과 필기 문헌에 관한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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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조[世祖: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가 엄자릉[嚴子陵: 엄광(嚴光)]의 객사로 행차했는데, 엄자릉은 누워서 일어나지도 않았다. 세조가 그의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어이! 자릉은 나를 도와 나라를 다스릴 수 없겠는가?”
자릉은 응답하지 않은 채 한참 동안 있다가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더니 말했다.
“옛날 당요(唐堯)는 덕이 드러났지만 소부(巢父)는 귀를 씻었습니다. 선비에게는 본디 정한 뜻이 있는데 어찌하여 이렇게 강요하십니까?”
세조가 말했다.
“자릉, 나는 결국 그대의 뜻을 굽히게 할 수 없단 말인가?”
그러고는 탄식하며 수레에 올라 떠났다.


사유여[謝幼輿: 사곤(謝鯤)]가 주후[周侯: 주의(周?)]에게 말했다.
“당신은 토지신단의 신수(神樹)와 같소. 멀리서 바라보면 까마득히 높아서 푸른 하늘을 스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그 뿌리에 뭇 여우들이 살고 있어서 아래엔 오물이 쌓여 있을 뿐이오.”
주후가 대답했다.
“가지가 푸른 하늘을 스쳐도 높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뭇 여우들이 그 아래를 어지럽혀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소. 쌓여 있는 오물의 더러움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바니, 어찌 스스로 자랑할 필요가 있겠소?”


위(魏) 무제[武帝: 조조(曹操)]가 한번은 행군하다가 물 긷는 곳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려 군사들이 모두 목말라 하자 영을 내려 말했다.
“앞에 큰 매실 숲이 있는데, 달고 신 열매가 많으므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병사들은 그 말을 듣자 입안에 모두 침이 고였다. 이 기회를 틈타서 앞의 수원(水源)에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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