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퍼뜩가자 점심묵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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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현아, 퍼뜩가자 점심묵구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504585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9-08-15

책 소개

박지현 에세이. 자신의 '첫 걸음을, 첫 기억으로' 풀어냈다.

들어가는 문
프롤로그

송탄 흥복이네
다락방의 쥐 손님
표준어 쓰는 아이

대구상동
말 빠른 아이
상동에서
미안해
범상한 엄마와 아들

고산골에서
나의 살던 고산골
동네 털팔이
예지몽

동생실종사건
사라진 동생
낯선 골목
엑스파일 폴더

내 사랑 바비
토끼반 박지현
김은경
바비와 함께 춤을
안녕 바비
새 친구

살려 주세요
어문각 픽쳐북스
엄마의 결단
살려 주세요~
부풀어 오른 상처

여름날의 외가
굴다리 밑의 불량배
북실이 이야기
여름의 끝,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Ⅰ&Ⅱ

나오는 문 1
나오는 문 2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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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밑까지 이불을 폭 뒤집어 쓴 채, 폭포처럼 쏟아지는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면 세상 무엇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들려준 우렁 각시 이야기, 삼촌이 들려준 신밧드 이야기, 이모가 들려준 구미호 이야기. 그 모든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언제나 생생하게 펼쳐졌으니까요. 끼니는 걸러도, 이야기는 거르지 않는 그야말로 열혈 이야기 수집가였지요. 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던 그 시절의 꼬마는 어느덧 자라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늘 내 차지였던 이불 속엔 내 아이들의 눈망울이 대신 자리하고 있어요. 이불을 바짝 끌어 덮은 채 이야기를 재촉하는 모양이 무척이나 친숙합니다. 예전의 나처럼. 나만큼이나 이야기 듣고 모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 짓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운 마음 한 줄이랑, 단단한 마음 한 줄, 또 넉넉한 마음도 한 줄, 바늘에 꿰어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 어른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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