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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질

염장질

김미정 (지은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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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염장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4148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5-07-29

책 소개

김미정의 로맨스 소설. 사랑에 배신당한 남자, 세현. 한 여자에게 마음이 찌르르, 반응한다. 사랑이 무서운 여자, 소영. 한 남자가 자꾸 마음을 똑똑똑, 두드린다. "그러니깐 연애하자고." "나를 잘 모르잖아?" "잘 아는 사이여야 서로 연애를 할 수 있나?" 그들의 달콤쌈싸름한 연애질.

목차

prologue - 하늘소

1.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2. 사랑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3. 무엇인가를 바라는 사람은 친절해진다
4. 마음이 기울어지면 몸도 기운다
5. 미쳐야 사랑할 수 있다
6. 아는 만큼 한 발씩 가까워진다
7. 입술을 훔치다
8. 망설이다
9. 상처를 내보이다
10. 낯선 연애의 감정
11. 경계하다
12. 떨어져 있어도
13. 균열이 일다
14. 파열
15. 아무렇지 않은 듯, 또는 히스테릭하게
16. 잘되길 빌게
17. 질투
18. 우리 사랑 이대로

epilogue - 밀월여행

저자소개

김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든 일에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사람.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충만한 삶이길 바라는 이상주의자. 로망띠끄와 피우리넷에서 ‘현재라는선물’로 활동 중. 출간작 「첫사랑을 잃다」 「마주보다, 사랑」 「그 녀석의 그녀」 「햇살 아래서」 「그들의 사랑법」 「물 위에 뜬 달」 「사랑, 그게 뭔데」 「염장질」 「붉은 태양」 출간 예정작 천장지비(天藏地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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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까 적은 가사 보여줘.”
“어?”

소영의 눈이 커지는 것을 본 세현이 자신의 휴대폰을 들더니 한쪽 이어폰을 내밀었다. 소영이 망설이다 이어폰을 받아 귀에 꽂자 세현이 플레이버튼을 눌렀다.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네가 아까 끄적거린 가사랑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소영은 세현의 시선을 피해 눈을 감고 음악을 들었다. 언제 염세현이 다이어리에 적힌 가사를 보았는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이 적은 가사랑 잘 어울릴 것이라는 말은 허튼소리가 아니었다.

“어때?”

세현은 조심스럽게 묻다가 음악에 심취해 있는 소영을 그저 바라보았다. 그러다 나머지 이어폰을 자신의 귀에 꽂았다. 머리를 맞대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영의 얼굴에 시선을 둘 수밖에 없었다.

소영의 약간 빨갛게 부풀은 이마가 머리카락 사이로 언뜻 보였다. 그 이마에 입김을 불어주던 진수의 모습이 생각나자 세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하아.’

속으로 한숨을 삼킨 세현은 거리를 두고자 했다. 의자에 등을 묻으려던 세현은 이어폰에 붙잡혀 등을 곧추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카운터로 시선을 돌렸던 세현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소영에게로 다시 시선을 던졌다. 진지하게 음악을 음미하듯이 듣고 있는 모습이 덜렁대던 아까와는 확연하게 달라 보였다.

소영의 눈썹을 보던 세현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다. 감고 있는 눈의 긴 속눈썹을 보다 앙증맞게 뻗은 콧선을 타고 움직였다. 그러다 약간 도톰한 입술에 시선이 머물렀다.

이마를 맞댄 것처럼 나란히 음악을 듣는 두 사람의 모습이 무척 평온해 보였다.

“이건……!”

음악이 멈추자 고개를 들던 소영은 순간 세현의 얼굴이 너무 가까이 있는 것을 알고 멈칫했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정적이 흘렀다. 소영은 이어폰을 빼고 몸을 뒤로 젖혔다.

“그 가사랑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뭐,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소영은 심드렁하게 굴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가사랑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놓고는 대뜸 좋다고 말하기가 싫었다.

“이 곡이 이번 앨범에 들어가는 건가…… 요?”
“아니, 아직 안 정했어.”
“아.”

소영은 그저 고개를 주억거리다 말았다. 더 할 말이 없었던 소영은 빈 테이블을 내려다봤다.

“근데 너…… 나 누군지 몰랐어?”
“네?”

소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하자 세현이 미간을 구겼다. 군대 가기 전 터진 스캔들로 자신을 모르던 이들까지 인지하게 되었는데 자신을 어떻게 못 알아볼 수가 있는 것일까. 더구나 가수들한테 작사도 해주는 작사가가 말이다.

“그게…….”

세현이 선글라스 너머의 눈으로 자꾸 째려보자 소영은 변명거리를 찾았다. 작사를 하지만 가수 얼굴을 보고 하는 것도 아니고, 음악을 듣고 괜찮으면 작사를 맡기 때문에 얼굴 볼일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염세현을 실물로 본 것은 오늘 처음이었다.

뉴욕과 서울을 자주 오가며 살다 보니 TV를 보는 일도 별로 없었다. 설사 TV에서 본 기억이 있어도 실물을 만나면 긴가민가하는 경향이 있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아까 사고 난 상황에서는 경황이 없어 상대가 가수인지 연예인인지 살필 겨를도 없었고.

소영은 사실대로 말할까 고민하다 그냥 입을 다물었다.

“나랑 계약하자.”
“에?”

소영은 멀뚱한 눈으로 쳐다보다 입술을 꼭 다물었다. 내내 반말로 일관하는 세현이 못마땅했지만 괜히 말 섞어 오래 있고 싶지 않아 티 내지 않았다.

“차 수리비 청구 안 할 테니 합의로 그 가사 줘.”

아니, 계약을 하자더니 이 무슨. 소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세현을 쳐다봤다. 차 사고를 빌미로 거래를 하자고 하니 어이가 없으면서도 솔깃한 제안이었다. 대물 사고접수를 취소한다면 보험료 할증은 당연히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정말?”

소영은 반가운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반색을 하며 반말을 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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