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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를 비우고 세상을 채우는 동네 도서관 나들이)

이경신 (지은이)
이매진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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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대출 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서 대출 중 (서가를 비우고 세상을 채우는 동네 도서관 나들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55310106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3-07-19

책 소개

평촌 시립 도서관을 무대로 책 빌려 읽기 신공을 펼친 철학자 이경신이 동네 도서관을 드나들며 읽고 고민하고 써내려간 도서 대출기. 이미 꽉 찬 서가를 늘리려는 책 욕심을 비우자 동네 도서관이 서재가 됐다.

목차

감사의 글
시작하는 글 ‘생각의 숲’을 꿈꾸자
제1열람실 | 문명은 자연과 조화로울 수 없나
BOOKSTACK 01 기후 변화에 직면해
빗물의 진실을 아시나요? ― ‘빗물은 태어날 때부터 착하다’
먼지와 더불어 사는 어려움 ― 먼지가 위험이 된 까닭
태풍이 지나간 다음 ― 자연재해 앞에서 하는 윤리적 성찰
기후 위기 이용하는 탄소 시장 ― 자유 시장경제의 ‘탄소 식민주의’
종이, 무조건 아껴 써야 한다 ― 기후, 인권, 자연을 지키는 길
바다를 통해 보는 생명의 미래 ― 인류에게 과연 미래가 있을까?

BOOKSTACK 02 생태와 평화의 관점에서 경제와 정치 고민하기

민주주의의 힘이 강을 살린다 ― 프란시스 무어 라페
경제 개발이 자연과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 ― 반다나 시바
우리의 바람직한 미래는 어디에? ― 헬레나 노르베르-호지
자연 질서에 동참하는 경제 ― 제인 제이콥스
성장이 아니라 성숙을 도모하는 경제 ― 프란츠 알트

BOOKSTACK 03 지속 가능한 도시, 가능할까?

지속 가능한 도시를 찾아서 ― ‘꾸리찌바’와 ‘아바나’에서 또 다른 길 찾기
빈곤과 불평등을 양산하는 거대 도시 ― 경제 개발의 어두운 진실 들여다보기
똥오줌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 ― 수세식 화장실, 이대로 괜찮을까?
착한 도시의 착한 에너지 ―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에너지 문제 해법 찾기
성장이 아니라 성숙을 도모하는 경제 ― 프란츠 알트

BOOKSTACK 04 다른 생명체와 어울려 살기

난 개의 충성심이 싫다 ― 인간에게 충성하는 개의 비극
어린 은행나무의 수난 ― 도시에서 나무로 살아간다는 것
지렁이와 친해지고 싶다 ― 인간보다 더 중요한 존재를 혐오하는 인간
여름날, 직박구리 날아들다 ― 해로운 동물이 된 도시에 사는 새들
한여름 밤의 음악회 ― 매미 소리 가득한 여름날의 자기 성찰

제2열람실 | 바람직한 일상을 꾸리는 길
BOOKSTACK 05 무얼, 어떻게 먹을까?
완전 채식은 신인류? ― 기후변호와 잡식 동물 인간의 변화
잡초나 나물이나 ― 따사로운 봄날, 도시에서 야생초를 즐기다
그 껍질, 내가 먹어도 될까 ― 소박하고 맛있는 감자 이야기
조금 부족하게 편식하기 ― 과식의 시대, 좋은 편식이 대안이다

BOOKSTACK 06 일하고 놀고 쉬고
‘일’이 나를 만든다 ― 우리가 일을 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
여성들이여, 경제 자립하라 ― 모성 신화에 갇힌 여성의 일과 삶
일을 해도 가난하다 ― 워킹푸어를 양산하는 사회에서 일하기
땡감 보기를 돌같이 하라? ― 자연의 색과 함께하는 일상 다반사
우리는 놀려고 태어났다 ― 놀이하는 인간, 놀기 위해 일하는 인간
쉬는 자에게 열려 있는 낙원의 문 ― 놀이와 휴식이 만나는 진정한 쉼

BOOKSTACK 07 배우고 꿈꾸고
배움 속에서 만드는 나만의 삶 ― 우리는 왜 배워야 하느냐고 묻는 당신에게
완벽주의를 경계하다 ― 네비게이션 없이 길을 잃고 헤매는 행복
지금, 도서관에 가자 ― 상상의 도서관과 도서관에서 상상하기
나는 왜 책을 읽는가 ― 글쓰기와 책 읽기 그리고 삶 읽기
우리는 왜 자연에서 자라야 하는가 ― 어느 작은 시골 소녀의 기쁜 행복 이야기
머무는 삶, 떠나는 삶 ― 자연 농부와 도보 순례자의 삶과 꿈

BOOKSTACK 08 평화로운 공존, 불가능한가
부자가 아니라 나누는 사람이 되자 ― ‘부자되세요’에서 ‘행복하세요’로
왜 지금, 용산 참사를 기억해야 하는가? ― 진실의 편에 서서 제대로 분노하기
바로 지금 평화를 고민하고 실천하라 ―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목소리
다만 도움이 좀더 필요할 뿐 ― 장애가 단지 차이인 세상은 아직도 멀다

제3열람실 | 늙고 병들고 죽어갈지라도
BOOKSTACK 09 신약에 얽힌 진실
새로운 약이 좋다? ― 신약에 얽힌 진실과 거짓
생명보다 돈 ― 특허, 독점, 리베이트 그리고 우리의 건강권
희생양을 요구하는 약, 약에 희생되는 약자들 ― 신약 개발이 윤리와 비윤리
모든 약은 위험하다 ― 약 권하는 사회에서 신중한 소비자 되기

BOOKSTACK 10 아름다운 나이듦
역사 속의 늙음과 노인의 삶 ― 이상화된 정신적 노년과 저주받은 신체적 노년 사이에서
노인들로 붐비는 사회 ― 늙음을 경시하는 사회에서 생각하는 초고령 시대
우리는 왜 늙는가 ― 현대 진화생물학이 들려주는 노화 이야기
잘 늙고 잘 살기 ― 죽음을 준비하는 성숙한 노년을 시작하자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 ― 어느 도보 여행자의 노년의 삶에서 엿보는 아름다운 인생

BOOKSTACK 11 죽음 곁에서
어머니, 죽음 ― 죽어가는 자와 함께하는 지혜에 관한 성찰
충분히 슬퍼하라 ― 가까운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
아름다운 죽음을 향한 희망 ― 병원은 아름다운 죽음의 장소로 적당한가
별이 스러지듯 죽어간다는 것 ― ‘죽어감’에 관한 두려움을 넘어

끝맺는 글 도서관 나들이는 현재 진행 중

저자소개

이경신 (감수)    정보 더보기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근현대 철학으로 박사과정 D.E.A. 학위를 받았다. ‘하늘을 나는 교실’에서 시민을 위한 철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죽음 연습》과 《철학하는 일상》을 썼고, 《니체와 철학》을 비롯해 여러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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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장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기후 위기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 정부도 이 길을 함께 가려고 팔을 걷고 나섰다. 과연 자유 시장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까? 케빈 스미스는 《공기를 팝니다》를 통해 우리에게 그것이 왜 불가능한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스미스는 ‘탄소 상쇄’를 중세의 면죄부하고 비교한다. 죄인이 돈을 주고 면죄부를 사면 죄를 참회하거나 회개하지 않아도 죄가 면하게 되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본 그 면죄부 말이다. 오늘날의 신종 면죄부도 그것하고 다르지 않다. 지구의 온실가스를 증가시켜 기후 위기를 가중한 사람이 ‘탄소 계산기’로 자신이 배출한 탄소를 계산해 ‘탄소 배출권’을 구입하거나, ‘탄소 상쇄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배출한 탄소를 상쇄해서 ‘중립화’하면 감축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또 탄소 발생을 책임지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논리다. 돈 있는 자에게 얼마나 손쉽고도 만족스러운 해결책인가!


수세식 화장실에 익숙한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조셉 젠킨스의 《똥살리기 땅살리기》를 읽어봐야 한다. 아마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우리가 수세식 변기에 배변을 보면 똥오줌을 씻어내리는 데 매번 18~20리터의 깨끗한 물을 소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때 배설물은 물과 섞이면서 액체 폐기물로 전락한다. 다시 말해 물과 인분 자체는 자원인데 수세식 화장실은 이 자원을 ‘인간의 생산과 소비 활동에 불필요한 물질’로 바꾸는 놀라운 장치라는 말이다. 그리고 날마다 쏟아내는 이 폐기물을 다른 사람이 처리하게 돈을 주고 떠넘기기까지 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폐기물이 오수관을 통해 땅에 묻힌 정화조로 가든 아니면 오수 처리장으로 가든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알렉산더 페히만의 《사라진 책들의 도서관》이라는 책도 그렇게 태어났을 것이다. 작가가 구상했지만 집필하지 못한 책,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원고, 작가가 태워버린 원고, 도둑맞은 원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영영 사라진 책, 글쓰기 장애가 있는 사람이 쓸 수 없던 원고, 권력자가 소각한 원고, 책 속에 등장하는 상상의 도서관에 보관된 책, 작가가 비밀 장소에 숨겨둔 원고 등 페히만은 우리가 실제로 만날 수 없는 책으로 꽉 찬 도서관을 상상한다. 나는 한동안 이 상상의 도서관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상상의 도서관 중에서 단연 으뜸은 ‘바벨의 도서관’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단편 소설에서 세상의 모든 책이 보관돼 있는 무한한 도서관을 상상한다. 공간적으로도 무한하지만 시간으로도 무한한 도서관을 서술하는 보르헤스의 상상력은 생각의 한계에 도전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 인간에게 아득한 어지러움을 안겨주는 무한의 개념은 현실적으로는 접근할 수 없지만, 그나마 상상력을 동원하면 감히 다가갈 엄두를 낼 수 있다. 무한과 만난 도서관이라니, 아름다운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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