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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중년의 자기계발
· ISBN : 9791155400074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3-11-05
책 소개
목차
prologue 잠시 멈춰 숨 고를 나이, 가슴 뛰는 시를 만나라
PART 1
흔들릴 때마다, 시가 내게로 왔다
-어느덧… 마흔에 읽는 시
essay 숨 가쁜 삶, 숨이 멎기 전에 내려놓을 수 있을까?
poem 일일초 - 호시노 토미히로
딸을 위한 시 - 마종하
선물 - 나태주
그대에게 물 한 잔 - 박철
마음 - 곽재구
방문객 - 정현종
당신을 만났을 때 - 이순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 이기철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가던 길 멈춰 서서 -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허락된 과식 - 나희덕
하늘을 만지는 나무 - 이기철
부작란 - 이근배
그 꽃 - 고은
photo 가족의 탄생 - 오세광
창과 빛 - 김종훈
구천동 가는 길 - 정연호
PART 2
그리운 것들은, 모두 시가 된다
-그래도… 청춘이 아쉬울 때 읽는 시
essay 시간이 갈수록 그리워할 것들이 늘어난다
poem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꽃을 보려면 - 정호승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나의 유산은 - 장석남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나무 학교 - 문정희
속리산에서 - 나희덕
나무가 말하였네 - 강은교
꽃 지는 저녁에 - 정호승
가을에 - 오세영
대추 한 알 - 장석주
겨울나무 - 이재무
참나무 - 알프레드 테니슨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아버지의 빛 - 신달자
photo 네가 그리운 날엔 - 임태연
연꽃 마음 - 박문호
고개를 들다 - 이양섭
PART 3
모름지기 사랑이란, 뜨거워야 한다
-비로소… 사랑에 빠지게 하는 시
essay 사랑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는다
poem 첫사랑 - 이윤학
내 사랑은 - 송수권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부부 - 함민복
공원 - 자크 프레베르
저곳 - 박형준
선천성 그리움 - 함민복
농담 - 이문재
사랑한다는 것 - 안도현
사랑이 올 때 - 신현림
멀리서 빈다 - 나태주
가을 엽서 - 안도현
작은 사랑 - 이지엽
겨울 편지 - 안도현
꽃샘추위 - 오세영
photo 다시 바람이 분다 - 유민
쉘부르의 우산 - 최병오
물의 숲 - 오흥민
PART 4
더 늦기 전에, 가슴 뛰는 시를 만나라
-인생을… 두근거리게 하는 시
essay 매순간 나의 행복을 선택하라, 과감하게!
poem 경칩 - 김명배
안개가 짙은들 - 나태주
봄꽃 - 함민복
선운사 동백 - 손정순
늦봄에 - 왕기
담쟁이 - 도종환
눈부신 그늘에 - 윤성학
참외 - 김영남
길 - 정일근
시월 - 임보
들 - 천양희
새는 자기 길을 안다 - 김종해
조그만 사랑 노래 - 황동규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수연산방에서 - 고두현
photo 홀로 길을 가다 - 줌머시기
구름 지휘자 - 박현찬
오, 바이칼 - 박문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흔은 우리 인생에서 맞는 두 번째 스무 살입니다. 가슴 설레면서 다시 출발하는 첫길이지요. 늘 가던 사무실이나 식당도 처음인 듯, 서른 살에 그냥 지나쳤던 풍경도 처음인 듯, 그렇게 새로 도드라지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곧 마흔의 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삶의 끝자락에 누운 뒤 처음으로 편한 잠 주무시는 어머니를 내려다보며 저는 병실 창가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 무연히 콧등이 시큰해져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내려다보니 아, 무슨 꿈을 꾸는지 어머니가 가뭇가뭇 웃으셨습니다. 저도 따라 웃다가 이불 밖으로 빠져나온 발을 살며시 만져드렸습니다. 햇살을 받아 눈부신 두 발이 옛집 마당가의 분꽃보다 더 희고 고왔습니다. 병실이 다 환해졌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지요.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고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여린 갈피를 어루만지는 바람의 손길로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부드럽게 보듬어 안을 때 비로소 그의 일생도 달라질 것입니다.